황인우 저 거시중국사 독후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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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우 저 거시중국사 독후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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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라 하면 나는 가장 먼저 삼국지를 떠올린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중국의 역사에 대한 관심과는 무관하게 단지 당시 영웅호걸 등의 이야기가 좋았기 때문에, 단지 한권의 재미있는 무협지를 보는 기분으로 몇 번이고 읽곤 했었다. 그래서 일까 머리 아팠던 중고등학교 시절의 세계사 시간과 대학 중국 역사 시간에서도 낯이 익은 지명, 인명, 고사를 만날 때면 반가워했었고, 자연스럽게 거기에 빠져들 수 있었다. 하지만 그때의 관심이 단순한 삼국지로부터 이어지는 흥미의 연장선이었다면 거시중국사는 좀더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중국의 역사를 나에게 풀어주었다. 하나둘씩 페이지를 넘겨가면서, 예전 세계사 시간에 분명 배웠었지만 최근 들어 다 잊어가던 고대 중국에 대한 것들이 하나둘씩 다시 생각나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부끄럽지만 거시중국사를 읽고나서 내 나름대로 느꼈던 점에 대해서 하나둘씩 적어 보려한다.
나는 항상 책을 읽을 때 그 책의 머리말을 주의 깊게 읽는다. 각각의 책에는 사람과 같이 그 책만의 성격이 있기 마련이지만, 접하기 전 책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을 때 단순히 책의 제목만으로 그 책의 성격을 짐작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머리말에서는 그 책의 성격과 함께 저자가 그 책을 통해 하려는 말이 종합적으로 나타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머리말에서 작가는 스스로가 종합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 종합적이라는 말은 책의 제목인 ‘거시’ 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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