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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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유정은 봄봄과 동백꽃을 쓴 작가로 우리들에게 친숙하다. 이 작품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작가 김유정만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가을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소설들에서는 도시적인 색채가 아닌 향토성을 느낄 수가 있다. 소설들의 배경 역시 농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인물들의 말투 역시, 사투리와 방언 등 구수한 느낌의 언어들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한 가지는 해학성이다. 이와 비슷하게 풍자성 또한 느낄 수 있다. 물의 풍자를 통해 그 시대의 대표적인 인물상들을 풍자하고 있다. 이러한 해학성과 풍자성은 시대적인 상황과 많은 연관을 짓고 있는 듯하다. 김유정의 소설에는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자의식이나 개인 심리의 표출이 없다. 그리고 서술자인 '나'는 사건의 해석에 무디고 우둔한 인물로 제시되어 해학적인 분위기를 자아나게 한다. 인물 '나'는 무디고 우둔한 인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런 인물형이 빚어내는 효과가 있을 텐데 읽는 이에게는 이해되는 사태에 대해 화자는 계속 엉뚱한 반응을 보이고 그런 화자의 시각으로 소설이 쓰여 짐으로써 해학미를 자아내고 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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