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후기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연히 방송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그 방송에서 ‘유토피아-이탈리아 판화 400년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탈리아 판화 400년전? 재밌겠는데!! 아주미술관? 그게 어디있는거지?..이곳에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본거지인 피렌체로부터 건너온 오리지널 판화 120여점이 내걸렸다고 했다. 르네상스에서부터 바로크, 신고전주의, 낭만주의까지 근대미술 등장 이전의 서양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란다.
처음엔 방송에도 홍보가 되고 호기심이 발동되어 미술관 가는 곳은 이곳으로 낙점!!
10월의 토요일..처음 가보는 길, 오랜만의 바깥나들이라서 제대로 찾아갈지 조금은 긴장도 되었지만 기분은 상큼했다. 미리 준비해둔 버스노선 자료를 들고 한 번에 아주미술관에 도착했다.(역시 나의 길눈은 밝아~)
내려서 얼마간을 걸어야 했는데 그 길이 도로가 아니라 한적한 산길이라서 날씨 좋은날 한가로이 지내는 풍류를 맛보는 것 같았다. 각박하고 긴장되는 학교생활에서 이러한 여유를 즐긴다는 것이 행복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친구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다.
어쨌든 그 즐거운 길을 지나, 아주미술관에 도착! 그러나 역시...토요일이라 사람이 많을 줄은 알았지만 아침이라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어느 고등학교에서 단체관람을 온 것이었다.
큐레이터의 설명 시간에 딱 맞춰 도착했지만 시끌벅적한 학생들의 틈에서 해설자의 설명을 듣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같이 간 친구와 함께 학생들을 피해 이리저리 옮겨 다녔다.
먼저 종이와 연필 준비하고, 관람을 시작하였다. 관람 내내 내게 든 생각은 내가 지금까지 알고 지낸 판화는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이라는 사실이다.
판화라고 하면 중학교때 고무판화가 마지막이라 뭐 별거 있겠냐 생각했는데 도대체 이게 판화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했다. (내가 나온 고등학교는 미술시간이 없어서, 그림 그려본 게 중학생 때가 마지막이었다.)
이제부터는 작품 감상에 들어가 보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