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용의 `꺼삐딴 리`
- 최초 등록일
- 2007.11.11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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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광용의 <꺼삐딴리>
목차
1.전광용의 생애연보
2.<꺼삐딴․리>줄거리와 등장인물
3.문학사적 의의
4.전광용의 다른 작품
본문내용
2. <꺼삐딴․리>줄거리와 등장인물
▶ 줄거리
주인공 이인국은 권력과 돈에 매우 집착하는 의사이다. 그렇게 처신함으로써 종합 병원을 방불케 하는 개인 병원을 지니게 되었다.
어느 날, 미국으로 가기 위해 미 대사관 브라운과 만날 시간을 맞추려고 회중시계를 본다. 회중시계를 매개체로 하여, 이야기는 30년 전 제국 대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과거를 회상하게 된다.
광복 전 그는, 아이들을 일본인이 다니는 소학교에 보내어 일본어만 가르치고, 자신은 일본인에게만 친절하게 처신하여 부(富)를 누리고 산다. 광복이 되자, 친일 행각이 탄로나 감옥에 갇혔으나 러시아어를 배운 덕분으로, 뺨에 혹이 난 소련군 장교를 수술해 줌으로써 위기를 오히려 행운으로 전도시킨다. 또, 1·4 후퇴 때 월남한 후에는 영어로 그 처세술을 바꾸고, 병원의 고객은 권력층과 재벌에 국한시킨다. 급기야 미 국무성의 초청으로 도미하기에 이른다.
▶등장인물
이인국 : 외과 의사. 인술(仁術)보다는 돈과 권력에 따라 살아가는 이기주의자이며,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적응하는 인물. 지조나 신념, 공동체 의식이 희박한 변절적 순응주의자.
이 작품은 이인국의 인생 역정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변 인물(아들, 딸, 일본인, 소련인, 미국 인 等)은 이인국의 생애를 그려 내는 데 필요한 소도구의 역할만 한다.
▶구조
현재 : 이인국 박사의 처세술과 인간성.
* 회상 매체 1 - 회중시계
* 과거 - 일제 치하. (일어로 처세함)
현재 : 미 대사관으로 가는 자동차 안.
* 회상 매체 2 - 석간신문 머리기사
* 과거 - 광복 후. (노어로 처세함)
현재 : 고려청자를 선물함. 미 국무성의 초청 받음.
3. 문학사적 의의
<꺼삐딴․리>의 한국현대사의 소설적 반영
1). <꺼삐딴․리>는 1962년 7월 [사상계] 109호에 발표하여 그 해 `동인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이기주의자이며 기회주의자인 전형적 인물을 통해서 사회 지도층 인물들의 그러한 행태를 비판하고 있는 전지적 작가 시점의 단편 소설이다.
작가로 출발하였으나 신소설을 연구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문학자로서 독보적인 업적을 쌓았다. 또한 그는 소설가로서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쳐 사회의식이 투철한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그의 소설들은 냉철한 사실적 시선을 바탕으로 현실의 부조리를 고발하면서 인간의 존엄성과 끈질긴 생명력을 추구하려는 일관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전광용은 현장 답사를 통해 확인하는 등 작품 소재의 충분한 소화로 분단의 비극과 우리나라가 처한 정치. 경제. 문화적 상황을 등장인물을 통하여 훌륭하게 형상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의 문장 표현은 간결하고 정확하다는 점이 특징이기도 한다.
<꺼삐딴․리>에서도 그러한 특징들을 잘 살리고 있다. 작가는 뛰어난 변신술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주인공 `이인국`, 지조도 신념도 없는 이인국, 이웃과 단절된 생활을 하면서 오로지 자신과 자기 가족의 영달만을 추구하는 이인국이란 인물을 통하여 철저한 이기주의와 기회주의의 전형을 보여 준다.
주인공 이인국 박사는 개인 병원을 운영하면서도 종합 병원에 버금가는 명성과 수입을 올린다. 그의 병원은 먼지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청결과 다른 병원에 비해 두 배나 되는 비싼 병원비를 특징으로 하여 성장한다.
참고 자료
권영민, <비판정신과 구성의 치밀성:전광용론> [소설문학](1984)
김윤식, [한국현대문학사](1982)
[전광용대표작품선집](1994) 책세상
<전광용의 현실인식과 소설적 기법> [소설과 운명의 언어](1992)현대소설사
서주홍 문학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