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디포우의 몰 플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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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디포우의 <몰 플랜더스> 소설과 영화 몰 플랜더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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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디포우의 <몰 플랜더스>는 몰 플랜더스라는 여주인공이 탄생부터 70세까지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을 이야기 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소설의 전반부는 몰이 뉴게이트 감옥에서 태어나 성장하여 여러 남자들을 거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이고, 뒷부분은 50세 가까이에 가난한 과부가 된 몰이 도둑질과 사기행각으로 명성을 떨치다가 버지니아로 유형 당했으나 결국은 식민지 경영으로 농장을 지닌 부자로서 영국으로 돌아온다는 줄거리이다.
몰은 이름 자체에서부터 ‘면, 천(옷)을 훔치는 자’라는 의미로 비도덕적인 개념이 내포된 인물로 당대의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부조리한 가치들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영국사회는 경제 원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즉, 정부 주도의 경제로부터 무역상에 의한 중상주의 정책이 급부상하면서 경제성장에 따른 인간의 사물화 현상이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이러한 사회상은 몰의 행동에서 물질 중심주의적 가치관과 물욕에 대한 인간의 내면 심리를 깊이 있게 묘사하였다.
몰은 최하층 무산계급에 속하지만 시종일관 귀부인이 되겠다는 욕망으로 돈과 신분상승에 최고의 가치를 둔 채 자신의 이익을 추구해 나간다. 하지만 당시 여성으로서 경제적 능력을 가질 수 있는 길은 거의 막혀 있었고, 매춘이나 반사회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몰은 자신을 귀부인으로 만들어 줄 남자를 찾아 나서고 이용가치가 더 이상 없을 때에는 끝없이 새로운 남자를 만난다. 하녀처럼 집안일을 하지 않기에 귀부인이 되고 싶은 몰의 욕망에는 역으로 말하자면 창녀도 집안일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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