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유리창, 벼, 접동새

소개글

향수, 유리창, 벼, 접동새의 분석

목차

향 수 -정지용
유리창 -정지용
벼 -이성부
접 동 새 -김소월

본문내용

향 수 -정지용
넓은 들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게를 돋아 고이시는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든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러치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안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 앉어 도란도란거리는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이 시의 분석
정지용의 ‘향수’라는 시에서 보면, 이 시의 소재는 제목에서처럼 볼 수 있듯이 시 전체적으로 보아 시인의 ‘고향에 대한 정다운 풍경’이라고 할 수 있다. 고향의 풍경을 소재로 하면서 시인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주제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시인은 관조함으로써 시로 표현해 내고 그 표현한 시를 통해 남에게도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서정을 통하여 공감대를 형성한다. 여기서 보면 ‘실개천이 지줄대고’ ‘얼룩백이 황소가 금빛 울음을 우는 곳’이며 ‘짚베개를 돋워 고이시는 늙으신 아버지’가 계신 곳으로 고향에 대해 표현하고 있는데 이 풍경은 우리 민족의 공통된 보편적인 고향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이 시인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그 자신만의 그리움만이 아니라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이 시는 시의 세 가지 목소리 중에서 서정시의 기본인 시인이 혼잣말을 하는 목소리, 제 1의 목소리를 사용하고 있다. 혼잣말하는 그의 목소리를 우리 독자들이 엿들으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