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여인의 죽음 / 마르탱 게르의 귀환 감상문

소개글

왕여인의 죽음 및 마르탱 게르의 귀환을 읽고

동양과 서양의 법문화를 비교고찰입니다.

목차

1. 도입

2. "왕여인의 죽음"을 통해 바라본 동양법문화

3. "마르탱 게르의 귀환"을 통해 바라본 서양 법문화

4. 결론

본문내용

2. 《왕 여인의 죽음》을 통해 바라본 동양 법문화의 특징

본서의 작가인 《조너선 D.스펜스》는 본서를 통해 17세기 중국의 산둥성 탄청현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탄청현은 간헐적으로 반복되는 홍수, 지진 등의 재해와 죽은 가족의 살을 뜯어먹으며 연명할 정도로 극빈한 지역이었다. 역사적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전혀 끌지 못한 탄청현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17세기 중국의 생활상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그 문화를 바라보며 두 가지 놀라움을 얻을 수 있었다.

첫 번째는 그 당시 여성들의 지위가 지금과는 비교자체가 불가능 할 정도로 낮았다는 것이다. 특히나 여자의 정절을 강요하는 사회적, 문화적, 국가적 제재는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자살을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어 마땅했지만 정절을 지키기 위해 자살하는 여자는 열녀전에 오르는 등 오히려 위인으로 추앙받고, 약혼한 경우에도 정절을 지켜야 하며, 여자가 다른 남자와 통정을 하는 경우 여타의 죄에 비해 매우 무겁게 이를 처벌하고 심지어 남편이 현장을 목격한 경우 그 자리에서 간통한 부인과 상간자를 죽일 경우 정당행위로 인정된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또한 청의 여인들은 어릴 때부터 더 이상 발이 크지 않게 하기 위해 천으로 발을 꽁꽁 감싸 손바닥보다 작은 신발에 구겨 넣는 전족을 하였는데 이 또한 여자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내려온 풍습이라고 하니 당시 여성들의 지위가 얼마나 볼 것 없었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가난에 시달리다 자기의 부인 혹은 딸을 창기로 팔아버리는 경우가 있었고 이러한 행위가 합법적이었다는 것은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 아닐 수 없다.

두 번째는 청나라의 법제도가 기대이상으로 체계적이고 구체적이라는 것이다. 대개 이 당시 동양의 법문화라고 하면 죄 없는 사람을 불러다가 몇 날, 며칠 동안 다양한 고문을 통해 자백을 받아내어 으레 죄를 씌우는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이는 지나친 편견이었음을 뒤늦게 반성하게 되었다.

참고 자료

왕여인의 죽음
마르탱 게르의 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