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최근 ‘한강다리 자살 신드롬’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자살은 사회 신분을 망라하고 유행하고 있다.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정몽헌, 안상영 부산시장, 박태영 전남지사 등 고위 고위급 인사의 자살을 비롯해 공공성의 신분을 띤 영화배우 이은주씨의 자살 등 자살은 사회 여러 계층에서 마치 유행성 질병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자살은 2004년 암ㆍ뇌혈관질환ㆍ심장질환 다음으로 높은 사망원인 4위(1만1천523명)를 차지했으며 이에 더하여 자살공화국이라고 불리는 헝가리를 제치고 한국은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률이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한국은 세계에서 놀라만한 경제성장률을 선보임과 동시에 그와 맞물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살증가율’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다. 국민의 35%로 정도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는 통계가 있으며, 이는 자살 문제가 사회적으로 얼마나 심각한가를 여실히 증명해 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본 장에서는 자살을 역사적으로 조명해 봄으로써 시대에 따라 자살에 대한 관점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보고, 오늘날 이론적으로 자살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이해하고자 한다.
시대에 따라 자살은 끝없이 변하는 하나의 고려대상이다. 예를 들어서, 자살은 의학적으로 정상과 병리로, 사회학적으로 규범과 아노미(무규범)로, 정치학적으로 개인과 사회로 설명된다. 또 철학은 자유와 자기상실로, 심리학은 삶의 충동과 죽음으로, 문화는 열정과 거부로 자살을 파악한다. 우리는 이러한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자살에 대한 재인식의 기회와 더불어 자살의 대한 확장된 사고를 갖게 될 것이다.
목차
序1. 배경
本
1. 자살(suicide)의 의미
1)어원적 의미
2)E. 뒤르켐의 자살 정의
2. 자살의 역사적 조명
1)고대
가. 스토아학파
나. 고대인들의 자살
2)중세
가. 교회의 자살 추방
① 아우구스티누스 ‘신국론’
② 토마스 아퀴나스
나. 추앙받는 죽음과 조롱받는 죽음
3)초기 근대
가. 우울증의 발견
나. 계몽주의
① J. J. 루소(1712~78)
② 볼테르(1694~1778)
③ 흄(1711~76)
④ 올바크(1723~89)
⑤ 이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다. 치료대상으로의 인식의 전환
4)낭만주의시대
가. 베르테르의 자살 :
나. 미화된 죽음
5)빅토리아 시대(19세기의 자살)
가. 고전적 도덕 가치와 규범의 붕괴
나. ‘자살’에 대한 객관ㆍ학문적 분석의 시대
6)현대(20세기의 자살)
가. 청소년의 자살
3. 자살의 사회적ㆍ생물학적ㆍ심리적ㆍ철학적 측면
1) 자살의 사회학적 측면(E. 뒤르켐)
가. 에밀 뒤르켐의 ‘자살론’
나. 자살의 종류
① 이기적 자살(egoistic)
② 이타적 자살(altruistic)
③ 아노미적 자살(anomic)
④ 숙명적 자살(fatalistic)
다. 19세기 자살에 대한 뒤르켐의 결론
2) 자살의 생물학적 측면
3) 자살의 심리학적 측면(프로이트)
4) 자살의 실존주의적 의미(까뮈의 자살론을 중심으로)
結
1. 자살의 인식에 대한 전환
2. 자살의 교육적 요구
본문내용
4) 자살의 실존주의적 의미(까뮈의 자살론을 중심으로)카뮈는 그의 저서 ‘시지프의 신화’에서 “참으로 중대한 철학상의 문제는 단 하나뿐이다. 즉 자살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카뮈는 “삶이 무의미하다고 느끼면서도 주어진 그대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부조리를 인식한 인간은 자살을 택하거나 혹은 반항과 자유와 열정의 삶을 살아간다”면서 자살을 실존적 결단의 문제로 보고 있다. 이렇게 인생의 근본적 부조리 때문에 자살하는 것을 ‘철학적 자살’이라고 한다. 그러나 철학적 자살은 그것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조차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자살의 일반적 형태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結
1. 자살의 인식에 대한 전환
2. 자살의 교육적 요구
현대인은 자살에 대해 관대하다. 즉,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끊을 수 있는 권리를 은근히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자살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살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하고 자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자살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살에 대한 맹목적인 부정적 시각을 버려야 할 것이다.
죽음은 언제, 어디서 우리에게 엄습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기에 죽음을 기다리는 법, 죽는 법을 배워야 하며, 그것이야말로 자살을 막는 최상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교육적으로 자살은 다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자살에 대한 온갖 허위ㆍ과장이 난무하고, 베르테르 효과가 생기는 결정적인 이유는 자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의 결핍 때문이다. 자살공화국을 벗어나기 위해서 죽음에 대해 깊이 인식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며 또한 급속한 사회변동으로 인해 생기는 아노미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사회적인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
Naver백과사전. 2007. 시지프의 신화. http://100.naver.com/100.nhn?docid=312886이진홍. 2006. 자살. 살림지식총서.
에밀 뒤르켐. 김충선 역. 1994. 자살론(自殺論). 청아출판사.
게르트 미슐러. 유혜자 역. 2002. 자살의 문화사. 시공사.
마르탱 모네스티에. 한명희 역. 1999. 도대체 왜들 죽는가. 새움출판사
마르탱 모네스티에. 한명희 역. 2003. 자살(자살의 역사와 기술, 기이한 자살이야기). 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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