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 클라인 -한나 시걸『멜라니 클라인』이재훈 역 (서울: 한국심리치료연구소.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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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 클라인 -한나 시걸『멜라니 클라인』이재훈 역 (서울: 한국심리치료연구소.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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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멜라니 클라인은 1882년에 비엔나에서 태어나 1960년 영국에서 생을 거두었다. 그녀의 삶은 프로이트만큼이나 격정(激情) 속에 흘렀다. 오히려 프로이트보다 더 힘겨운 삶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19세기 여성으로 태어나서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한 남자의 아내로 수년을 조용히 살아야 했다. 그녀의 끝없는 지(知)에 대한 욕망이 해소될 때쯤 프로이트의 정신적 딸이 되고 싶었던 클라인의 꿈은 좌절되었다. 그토록 프로이트를 계승하고 프로이트 심리학 내에 발버둥을 쳤던 클라인이었는데 프로이트는 그녀와 그녀의 연구에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 어쩌면 자신의 친딸인 안나의 손을 들어준 프로이트에게 당혹감, 혹은 원망을 느꼈을 지도 모른다.
클라인의 천재적인 공헌 중의 하나는 아이가 놀이를 통하여 자신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따라서 아이들과의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놀이를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한 것이다. 아이들의 놀이를 관찰하는 것은 어른들을 자유연상시키는 것과 같았다. 실제로 우리 유치부 아이들의 놀이를 살펴보면 아이들은 놀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놀이 대상과 이야기하고 그것을 보고 있는 나에게 설명한다. 아주 온순하고 얌전한 아이라고 할지라도 아이들의 표현 중에는 -보통은 산만한 아이들에게서 자주 보인다. -간혹 목이 잘려서 죽었다 던지 감옥에 가두었다 던지 망치로 때렸다는 등의 아주 극단적인 말이 오가곤 한다. 부모와의 양가감정이나 동생에 대한 질투가 드러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참고 자료

한나 시걸『멜라니 클라인』이재훈 역 (서울: 한국심리치료연구소.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