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와 진실사이 `트루먼쇼`를 보고

소개글

`트루먼쇼`를 관람하고 현실 속의 허구와 진실사이의 괴리에 관해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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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트루먼 쇼’는 세계 최초로 방송국에 입양된 ‘트루먼’의 일상생활을 24시간 여과 없이 생방송으로 송출하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영화에서는 ‘트루먼 쇼’와 관련된 여러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과연 이것이 정당한 행위인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영화에서 ‘트루먼 쇼’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24시간 ‘트루먼’의 일상생활을 따라가는 데 여념이 없다. ‘트루먼’의 인사에 맞춰 인사하고, ‘트루먼’의 슬픈 첫사랑에 같이 슬퍼하고, ‘트루먼’이 진실을 찾아 프로그램 밖으로 나아갈 때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이러한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자신이 왜 그러한 행위를 하고 있는지, 자신의 삶과 전혀 다를 바 없는 ‘트루먼’에 열광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는 않다.
결국, 시청자들은 ‘트루먼’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닐까?
‘트루먼’을 자신들만의 영웅, 즉, 자신이 원하는, 또는 바라는 이미지의 결정체로서 존재하게끔 만든 것은 아닐까?
영화에 등장하는 할머니들은 ‘트루먼’을 자신들의 듬직한 손자로, 경비원들은 이웃집의 친한 친구로, 바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자신들의 삶과는 정반대의 너무나도 정상적인 (미국인들이 가장 바라는 모습의 평범함) 삶을 사는 사람으로서의 이미지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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