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7의 봉인 감상문

소개글

한 인간의 확실성 또는 존재의 의미, 믿음에 대한 추구를 그린 영화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제 7의 봉인>
거짓 유혹에 이끌려 참전한 십자군 ‘성전’에서 돌아오는 길. 그러나 돌아가는 곳 또한 페스트로 이미 십자군 성전과 다를바 없었다. 그는 매번 외쳤다.
“신이여 침묵을 깨소서! 나는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 찾아온 것은 ‘신의 목소리’가 아닌 ‘죽음’이었다. 그 순간 그가 내린 결단은 죽음에 대한 순종도 거부도 아닌 바로 체스게임이었다. 체스게임. 삶의 유예기간을 얻는 하나의 수단. 그는 이제 체스를 통해 죽음을 이기고 있는 순간만큼 그의 삶을 연장할 수 있다.
그는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의미있는 일’이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는 그랬다. 영화 내내 그에게 의미있는 일은 요프의 가족을 죽음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한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면 충분하다. 그에게 있어 현실에서의 희망과 행복은 그들 가족이었으리라.
마지막 죽음의 춤. 춤? 끌려감에 가까운 몸짓은 죽음에 저항하는 몸짓인지 체념해 이끌려가는 몸짓인지.
‘죽음과의 체스 한 판’
지금보다 오히려 유치원, 초등학교를 다닐 때 ‘죽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밤이 되면 부모님을 붙잡고 “죽으면 어디가나요? 어떻게 되나요?”란 질문을 달고 살았고, 눈을 먹으면 죽는다는 부모님 말씀에 눈을 먹고는 유예기간이라고 한 일주일 내내 불안에 떨기도 했다.

참고 자료

제목 제 7의 봉인
원어명 Det Sjunde Inseglet
감독 잉마르 베리만(Ingmar Bergman)
제작 앨런 에체룬드(Allan Ekelund)
각본 잉마르 베리만(Ingmar Bergman)
배우 벵크트 에체로트(Bengt Ekerot), 닐스 포페(Nils Poppe), 막스 폰 시도브(Max von Sydow)
상영시간 96분
제작사 스웨덴 영화사(Svensk Filmindustri)
출시일 1957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