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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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 <군주론>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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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는 여우와 사자를 모범으로 삼아야 한다.’ 이 말은 아마 「군주론」에서 마키아벨리가 하고 싶었던 말을 압축한 문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말 그대로 군주를 위한 자신의 주장을 이론화하여 쓴 글이다. 그렇다면 왜 그는 현대의 역사학계는 물론 정치사상학계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 이 책을 서술하게 된 것일까? 모든 책의 저술에는 나름대로의 동기가 있고, 더불어 작가에게는 글을 쓰게 된 배경이 뒤따른다. 이 말은 작가의 배경은 그의 글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로 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첫 번째로 「군주론」을 이해하는 데 있어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작가를 알아보도록 하자.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유럽의 꽃밭’이라 불린 피렌체에서 태어난 사람이다. 당시 그의 조국인 이탈리아는 르네상스 시대 속에서 경제적․문화적으로 큰 번영을 누리던 도시국가였다. 그러나 반도 내부는 여러 개의 도시국가들이 패권 장악을 두고 대립과 갈등이 있었으며, 대외적으로는 이미 영주국가로서의 프랑스와 에스파냐 등 강대국이 이탈리아 반도의 분열을 틈타 시시탐탐 영토 확장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이러한 16세기 이후 중세적 정치질서의 와해와 근대적 정치질서의 조직을 둘러싸고 전개된 혁명적 대 격변은 마키아벨리의 집필에 영향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마키아벨리는 조국 이탈리아의 이런 분열과 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군주의 통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군주론」을 집필하게 된다.
시대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던 마키아벨리는 이러한 대내외적 정치적 혼란을 메디치 가문이 강력한 군주로 등장하여 이탈리아 반도의 통일을 이루기를 원했다. 그는 한때 세계를 지배했던 로마 제국의 후손인 이탈리아가 1494년 변변한 저항 한 번 하지 못한 채 정복자 프랑스에게 굴복하였다는 굴욕적 사실에서부터 이탈리아의 정치적 위기를 인식한다. 국내의 유력자들이 이러한 굴욕의 의미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채 오로지 국내적으로 사분오열된 상태 속에서 서로끼리만 싸우다 결국 외세에 침입을 받은 것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후에 1512년에도 또 한 번의 위기가 조성되는데 이러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위기의 원인을 찾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 바로 「군주론」에서 그가 논의하고자 한 중심주제이다.

참고 자료

마키아벨리의 군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