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혁의 호주 기행시 17 수
- 최초 등록일
- 2007.11.26
- 최종 저작일
- 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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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글은 호주에 방문하면서 여행담을 기행시 형식으로 작성한 시 작품 17 편이다. 호주 기행시 첫 작품은 [소리]이다.
1. 소리
헉! 헉!
가슴을 받치는
숨소리 자전거 소리
휘! 휘!
시원히 바람을 가르는
숨소리 자동차 소리
씩! 씩!
물을 차고 달리는
숨소리 뱃고동 소리
쌩! 쌩!
하늘을 가르는
숨소리 비행기 날개 짓 소리
목차
1. 소리
2. 호주(濠洲)의 어느 숲가
3. 가래! 가래?
4. 코끼리 상아 뼈
5. 엘콘도로 파싸의 사내
6. 일체성(一體性)의 놀이
7. 신체(身體)의 승리
8. 다리론 I
9. 다리론 II
10. 다리론 III
11. 체제(體制)
12. 일편단심 민들레
13. 바라 봐!
14. 수맥(水脈)
15. 예수의 십자가 사건
16. 비참하다며
17. 슬픈 바다
본문내용
15. 예수의 십자가 사건
예수가
십자가에
못이
박혀
죽은
이유를
고민하던
사람이
갑자기
알게
되니
십자의
건축학적
미학이라는
것을
옛
목공의
정신이
면면히
살아있는
장인정신과
목축떼를
돌보는
목동의
정신
그리고
영혼
이라는
것을...
16. 비참하다며
비참하다는 것?
정말로 비참해지면 어떻게 될까?
내 마음이
세상의 수많은 사막처럼 되면 어떡하지
아니면 베트남처럼 강 바다가 되면 어떡하지
그래도 사막보다는 강 바다가 더 좋은데...
비 내리는 고개에서 느낀 심정
하나이겠구나.
17. 슬픈 바다
드넓은 바닷가 철조망 가시지 않은 채
인적 없는 바다만이 슬프다.
어느덧 옛 병정의 노래가 된
슬픈 바다의 추억 속에
철새들 희날던 바다의 실물결
나의 눈가에 가물져 흐르네. 그리움으로...
나는 이제 철새의 슬픈 노래를 거두어
두렁실 두렁실 철새의 슬픔을 거두어
아, 써늘한 바닷바람이 늙은 병정의 뺨을 스치듯
철새의 날개 짓이 내 마음을 가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