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문화사에 큰 영향을 미친 사람 - 허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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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문화사에 큰 영향을 미친 사람 - 허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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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누굴까? 사람의 체질과 성질에 따라 치료를 달리해야 한다는 사상의학론을 제창한 이제마도 있고 우리나라 최고의 마진(麻疹-홍역)치료서인 <마과회통>의 저자 다산 정약용 선생도 있지만 그 중에 으뜸은 역시 조선시대 최고의 명의인 허준일 것이다.

내가 허준에 대해서, 한의학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건 중학교 3학년 때 일이다. 그때 한창 모 방송사에서 “허준”이라는 사극을 해줬다. 천한 신분으로 태어나 조선시대 최고의 명의의 자리까지 오른 허준의 숭고한 인간애가 나를 자극시켰고 나는 그때부터 한의사가 되어 생활이 어렵고 병들고 늙은 사람들을 무료로 치료하는 것을 업으로 삼으려 했다. 하지만 높은 대학 문턱 때문에 결국은 고등학교 3학년 때 한의사의 꿈은 접었다. 하지만 아직도 나는 허준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허준, 그는 과연 누구고 어떤 업적을 남기고 떠나갔을까? 지금부터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허준은 1546년(명종 1) 지금의 서울특별시 강서구 가양동에서 아버지 허론(許碖)과 어머니 김(金)씨 사이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양천허씨의 시조인 허선문(許宣文)의 20세손이다. 할아버지 곤(琨)은 무관으로 경상우수사를 지냈고 아버지 론 역시 무관으로 용천부사를 지냈다. 허준은 어릴 때 경상도 산청으로 이사하여 이곳에서 성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허준은 이곳에서 어려서부터 의사수업을 시작했다. 그는 서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신분제 사회에서 벼슬길로 나가지 못하고 당시 중인이나 서얼들의 업으로 되어 있던 의학의 길을 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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