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사 창작판소리가

소개글

창작판소리를 하는 정유숙선생님의 생애사 입니다.
생애사 텍스트 위주로 글을썻습니다.

목차

조사 배경
생애사 텍스트

본문내용

일반 사람들은 판소리 하면, 전라도 지역에서 명창이 많이 나와 으레 전라도 사람만이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강원도에서 태어나서 강원도에서 판소리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전라도와는 인연이 없는 분들이시다. 두 분 모두 이북에서 넘어오신 분들로 모두 개방적이셨고, 그 시대 사람들치고는 많이 열려있던 분들이셨다. 내가 판소리의 길에 빠지게 영향을 주신 분들은 나의 부모님들 보다는 나의 오빠들이었다. 위로 오빠들 3분이 계셨고, 나는 집안의 막내딸이었다. 부모님들이 북에서 내려오시게 되어서, 졸지에 남한 사람이 되어버려서, 친척도 없고 어디서 도와주는 사람도 없어서 각자가 알아서 일을 처리하며 살아가느라 다들 독립적이고 각 분야에서 알아서 살아가고 있다. 큰오빠가 내가 판소리를 접하게 되는 동기를 가장 많이 제공해준 사람이다.
<중략>
헤어지면서 혼자 1.5평짜리 고시원에 들어가게 되었고, ‘이 넒은 세상에 나에게 주어진 공간은 이거 밖에 안 되구나!’생각 하면서 지내게 되었다. 다시 소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20대 초반에 신촌에서 술을 마시면 많은 대학생들을 보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부럽지가 않았다. 뭐하는 사람이라고 물으면, 그들은 대답할말이 없지만, 나는 떳떳하게 소리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난 내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깨달았다.
공부를 다시 시작하여서 성우향 선생님과 여러 제자들과 함께 지리산으로 소리공부를 하러 갔다. 일주일동안 일요일 하루 쉬고 계속 소리를 해댔다. 온몸의 힘을 소리를 내는데 쓰느라 토요일 밤이면 온몸이 퉁퉁 부어올랐었다. 그러면 선생님께서 오셔서 소리병 났구나 하시면서 쉬라고 했다. 하루 종일 누워서 쉬고 다시 연습하고 다시 쉬고 계속 반복하며 소리공부를 했었다.
그렇게 공부를 하면서 서로 마음이 맞고 하는 사람끼리 인사동에서 공연도 하면서 지내다가 안산에 눌러 앉게 되었고, 뒤늦게 공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만학도의 길을 걸어갔으며 현재는 졸업을 이미 한 상태이다.
최근에는 안산에 있는 문화원에 월요일 마다 판소리를 가르치러 출강을 가고 있으며, 자택 겸 판소리연구소에서 찾아오는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