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드인이 상업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요인
- 최초 등록일
- 2007.11.28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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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실크로드 무역의 주역이었던 소그드인들이 상업에 종사하게된 요인에 대해서 분석한 글입니다
목차
I. 들어가는 말
II. 정치적, 사회적 측면
(1) 국제적, 정치적 측면
(2) 사회적 측면 - 소그드인들의 산업
III. 경제적 측면
(1) 지리적 요소
(2) 비지리적 요소
IV. 맺음말
본문내용
‘소그드인들은 자식을 낳으면 반드시 꿀을 먹이고 아교를 손안에 쥐어준다. 그것은 이 아이가 성장했을 때 입으로는 항상 감언을 하고, 아교가 물건에 붙듯 손에 돈을 가지게 되었으면 하는 염원 때문이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돌잔치 때 연필, 실, 돈을 아기에게 고르게 하는 것을 연상시키는 소그드인의 이런 풍습은 태어날 때부터 아기에게 상인으로서 운명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그들이 얼마나 상업을 중시했는지 알 수 있다. 소그드인에 대한 여러 기록에서 그들을 상업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들로 묘사하고 있지만 그들의 상업적인 기질은 오히려 선천적인 재능이라기보다는 그들이 상업을 중요 산업으로서 중시하고 많은 소그드인들이 상업에 종사하는 문화적 배경 하에서 교육된 측면이 강할 것이다. 다시 말해 상업에 대한 선천적인 재능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상업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소그드 사회에서 상업이 중요 산업으로 부각될 수 있었던 여러 요인이 존재하였을 것이고 이런 배경 하에서 그들은 농경이나 유목경제가 아닌 상업 경제를 발전시키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상업이 그들 사회의 부의 창출에 중요 수단이 됨으로써 자연스럽게 사회, 문화 모든 측면에서 상업의 발전에 사회적 역량을 집중하였을 것이다.
<중략>
IV. 맺음말
낙타 등에 동서의 문물을 싣고서 유라시아 대륙을 종횡하는 소그드인의 모습은 실크로드의 상징적 이미지가 되었다. 그러나 그들이 가지는 역사적 의의는 이러한 이미지와 함께 로마와 중국을 잇는 단순 국제 상인 정도에 한정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역사란 시간적 연장선상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흐름이기도 하지만 특정 시점에 살았던 여러 사람들의 삶 자체이기도 하다. 소그드인 역시 역사의 한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로서 단순히 국제 상인 이상의 그들의 총체적인 삶의 모습이 있을 것이고 이는 역사적으로 외부에 드러난 상인의 모습과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을 것이다. 역사의 외부에 드러난 피상적인 면만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관련된 여러 요소들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역사를 이해하는 바람직한 태도이고 이런 태도를 통해서만이 역사에 대한 바른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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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희, 『중앙아시아』- 대륙의 오아시스를 찾아서, 청아출판사, 2004,
조영록 외,『동양의 역사와 문화』, 제 8장 동서 문화의 교류, 국학자료원,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