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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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리하여 기아의 여신 리모스는 잠자는 에릭식톤에게 다가가 기아를 주었다. 에릭식톤은 깨어나자마자 배가 고파져서 먹을 수 있는 것이면 뭐든 다 먹기 시작했다.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아 끊임없이 먹어댔고 그의 재산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자신의 재산을 다 소비하고도 배가 고파 하나뿐인 자신의 딸을 노예로 팔아넘겼다. 이와 같이 불쌍한 처지에 놓인 딸을 본 포세이돈은 그녀를 어부로 변신시켜 그녀를 다시 돌려보내주었다. 하지만 에릭식톤은 무사히 돌아온 딸을 또다시 노예로 팔아넘겼고, 그때마다 포세이돈은 다른 모습으로 바꿔주었다. 결국 에릭식톤은 자신의 사지를 먹기까지 이르렀다. 신을 경멸한 대가를 받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이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신들에 대한 나쁜 태도나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짓들을 했을 때에 그만한 대가를 받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그리스·로마 신화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거지만 이 책 속에는 단순히 그 때의 시대 상황이나 생활상만을 담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라면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이 있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 할 행동이 있다는 것과, 사소한 자연물에 관해서라도 절대 우습게 보지 말고 소중히 여기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위 에릭식톤의 얘기가 그러한 셈이다. 숲을 마구 파괴한 에릭식톤은 그에 대한 무서운 대가를 받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이야기를 통해 오랜 옛날부터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그것을 지키려 했던 고대 사람들의 견고한 지혜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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