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독일의 사회통합문제

소개글

통일 이후 동독 주민의 상대적 박탈감을 통해 본 사회 통합 문제입니다.

목차

1.경제적 박탈감
2. 사회적 박탈감
3.문화적 박탈감

본문내용

“우리는 베를린 장벽을 다시 원한다. 그것도 그전보다 더 높은 벽을!” 2004년 베를린 알렉산더광장에서 시위하던 젊은 여성들이 한 말이다. 통일독일 사회에 대한 중간평가는 정치․경제적 차원의 체제통합의 성공과 사회․문화적 차원의 사회통합의 실패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왜냐하면 동서독 주민간의 심리적, 정서적 간극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통일독일 사회는 오히려 ‘한 민족 두 국가’에서 ‘한 국가 두 사회’라는 사회적 분열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1.경제적 박탈감
1)노동환경 및 의미의 변화
동독주민이 통일로 인해 겪게 되는 가장 큰 변화는 실업과 이직으로 인한 노동환경과 그 의미의 변화이다.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서 노동은 사회주의 사회와 사회주의적 인성 발전에 이바지하는 ‘사회에 유익한 활동’으로서 개인의 신성한 권리이자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직장과 노동은 동독주민에게 소득의 원천일 뿐만 아니라, 개인의 가치와 사회적 관계가 실현되는 행위와 공간으로서 삶 그 자체를 의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직업이 없으면 자유도 없다.’라는 표현으로 함축될 수 있다.
통일 이후 노동과 자아가 변하였고, 이에 따라 개인의 삶이 변했다. 노동이 구 동독체제에서 ‘관념적, 인간학적’인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노동력의 상품화 그 자체가 노동의미의 외면화 및 도구화’라는 의미에서 경제적 개념으로 변화한 것이다. 급격히 변화된 노동환경은 국가가 모든 것을 책임져 주었던 자리에 이제 개인이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엄중한 삶의 세계가 도래했음을 의미했고, 급격한 사회변동은 이 세계에 적응할 시간조차 거세시켰다. 또한 통일과 함께 찾아온 실업은 노동과 직장을 통해 삶의 의미와 개인적 실존을 동일시하던 동독주민의 삶의 중심을 와해 시켰다. 또한 실업을 극복하기 위해 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불평등에 의해서 다시 좌절된다. 나이의 차별, 직장경력의 차별, 교육의 차별등으로 나타난다. 그들은 자신의 노동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마저도 박탈당하고 있으며, 노동가능서의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