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의제문제 - 기억투쟁과 4.3위령의례

목차

기억투쟁과 4·3위령의례

<여는 말>

1. 합동위령제로부터 - 전반적 전개과정
가. 4·3의 기억투쟁의 전기
나. 항쟁의식의 대두와 위령제·추모제개최(정치권 이슈화)
다. 90년대 이후의 원초적 사건에 대한 기억 재현과 문제제기


2. 사람이 모인다는 것, ‘기억투쟁’의 시작 - ‘추모제’·‘위령제’(1987년～93년)
가. 1987, 최초의 의례 ‘4·3 40주년 추모제’
나. 1987년 ‘모여야 된다’ 의식형성 - 탄압과 잠복기
다. 1989년 제1회 4·3추모제 - 의례투쟁 본격화
라. 1991년, 최루탄 난무한 4·3추모제 - 위령제의 양분(～1994년까지)
마. 다랑쉬굴의 발견과 4·3논의 재활성화(양분은 지속)
바. 1993년 ‘문민정부 시대’맞은 진상규명의 새로운 전기(도의회 4·3특위구성)
바. 1994년 ‘위령제’·‘추모제’통합과 기억투쟁의 예고
3. 폭동이냐 항쟁이냐 그리고 ‘도민화합’을 넘어 진상규명으로(1994년～1997년)
가. 1994년 여․야 국회의원 75명, 4·3특위 구성안 발의
나. 1995년, ‘도민화합’에서 ‘진상규명’으로
4. 정권교체, ‘공동체 복원’과 ‘해원상생’ 그리고 특별법투쟁(1998년 ～ 1999년)
가. 4·3 발발 50주년과 정권교체 - 도지사의 4대원칙, 공동체복원활동
나. ‘국회 4·3특위구성’과 ‘특별법 제정’에 대한 강력한 요구
다. 4·3의 의례를 통한 세대전수의 희망과 결실(특별법제정 및 공포)
5. 위령공원 조성문제.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2000년～현재)
가. 2000년, 평화공원조성문제제기.
나. 2001년, 저항의례에서 전도의례로.
다. 2002년, 진상규명 본격화, 4·3의례의 새로운 국면(평화공원조성사업시작)
<맺음말>
4·3위령제와 제단의 형성과정에는 다양한 기억투쟁의 과정이 존재했다. 유족들은 하나의 재현공동체가 되어 재현의례들과 제단 및 묘역의 공간적 구조와 구성원리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했다. 4·3의례에서 주된 기억투쟁의 과정은 ‘항쟁이냐, 폭동이냐, 양민학생이냐’ 등의 기억투쟁 과정이었다. 그리고 그 과정을 거치면서 대부분의 4·3위령의례들은 양민학살의 기억을 선택했다. 거기에는 크게 정권교체의 변화와 지방자치제의 실시, 유족들의 4·3기억에 대한 합법화 및 공동체 복원에 대한 열망, 4·3 관련 민주단체들의 활동 등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여전히 민주화 세력들에 의해 항쟁이라는 기억투쟁이 존재하고, 극우세력에 의해 폭동이라는 기억투쟁이 존재한다. 기억투쟁은 과거, 현재, 미래에도 계속되는 일련의 운동인 것이다.

【참고문헌】
강창일, 현혜경 『기억투쟁 4·3위령위례』
김종민, 『4·3이후 50년』
권귀숙, 2001, 『4·3의 사회적 기억』
4·3진상규명보고서 “사건의 개요”
네이버 백과사전 www.naver.com
http://www.jeju43.org/ <양창석의 4·3사건>
http://blog.naver.com/smallnews/7483660 <특집. 한국의 근현대사>
『제주신보』, 1960년 5월 25일 ‘4·3 관련 신문자료’
『제주신보』, 1960년 5월 26일 ‘4·3 관련 신문자료’

본문내용

<여는 말>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역사의 재인식이란 것은 매우중요하다. 하루가 다르게 빠르고 복잡하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다양하게 변화하는 모습들을 지켜볼 수 있다. 역사학습이란 내용 그 자체를 배우는 동시에 역사를 통하여 ‘배운다.’는 두 가지 측면을 지니고 있다. 이는, 학습뿐만 아니라 스스로 사고하여 해결한다는 의미이다. 이와 같은 과정 속에서 우리는 일정한 규칙을 읽어볼 수 있는 눈과 불규칙성에대한 논리적인 해석이 필요하다. 다시 말하자면 과거의 사실들을 자료로서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해석하여, 현대사회의 현상들을 분석·파악하여 ‘원인규명’과 더불어 ‘긍정적 변화와 발전을 위해서 어떠한 노력들이 필요한가.’ 등에 문제를 보다 정확하게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역사의 재인식과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강창일, 현혜경 논문『기억투쟁과 4·3위령의례』’를 토대로 하여, 위령의례 재현과정에서 품을 수 있는 많은 문제의식들과 여러 가지로 제시되고 있는 4·3관련행사들과 그 과정 속에 얽혀있는 내용들을 토대로 4·3기억투쟁과 4·3위령의례의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알아보고 이를 통해서 위령제를 중심으로 기억투쟁이 어떻게 의례에 투영되어 나타나는가를 살펴보도록 한다.

1. 합동위령제로부터 - 전반적 전개과정
가. 4·3의 기억투쟁의 전기
1990년대 들어 한국의 민주화와 더불어 제주4·3에 대한 새로운 기억투쟁들이 봇물처럼 전개되었다. 기억투쟁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지만, 일반 민중들이 가장 선호했던 방법은 주기성을 갖는 ‘기억투쟁’의 최선책인 ‘의례 투쟁’이었다. 벤야민은 의식절차나 축제들을 포함한 의례들이 개인적 기억과 집단적 과거의 내용들을 지속적으로 융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Benjamin, 1969, 159쪽) 또한 의례는 과거의 사건만을 회상하거나 반추하는 것만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와 결합될 때 생동적일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원초적 사건에 대한 기억은 새롭게 재구성 될 수 있는 여지를 가진다.

공식적 기억이라는 것은 원초적 사건이 지닌 의미와 차별성을 지닐 수 있으며, 현재의 필요에 의해 재구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국가권력에 의해 원초적 사건에 대한 ‘망각’이 요구되었던 4·3의 기억투쟁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4·3은 무려 30여 년 동안 사회적으로 철저히 금기시 되었고, 제사지내는 것조차 불온시하여, 억울하게 죽은 원혼을 드러내놓고 해원하는 의례조차 철저히 봉쇄되어왔다. 때문에 1987년 이전까지 4·3의례는 대부분 개인의 제사의례로만 존재해왔으며, 그나마 이 제사의례의 존재는 국가탄압 속에서 4·3의 역사적 기억을 보존할 수 있는 유일한 장치였다.

참고 자료

강창일, 현혜경 『기억투쟁 4·3위령위례』
김종민, 『4·3이후 50년』
권귀숙, 2001, 『4·3의 사회적 기억』
4·3진상규명보고서 “사건의 개요”
네이버 백과사전 www.naver.com
http://www.jeju43.org/ <양창석의 4·3사건>
http://blog.naver.com/smallnews/7483660 <특집. 한국의 근현대사>
『제주신보』, 1960년 5월 25일 ‘4·3 관련 신문자료’
『제주신보』, 1960년 5월 26일 ‘4·3 관련 신문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