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명료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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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명료화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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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에 나타난 책임보다는 권리, 헌신보다는 자유를 중요시한 개성주의는 새로운 이기주의를 싹트게 하였다. 개성주의가 만연했던 시기에는 `최고만`를 외치는 책 등이 인기가 많았고, 자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소유할 수 있는 만큼 소유하라는 생각이 행복의 추구와 관련되었다. 이러한 개성주의가 학교정책에 반영되면서 나타난 도덕 교육 이론이 가치명료화 이다.
가치명료화에서는 성찰로 자신의 내면을 세세히 알고 교사가 넓혀준 선택의 폭에서 자기가 가진 가치를 명료하게 드러내는 것이 도덕교육의 완성이라고 했다. 또한 성찰로써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 그것이 도덕 교육이라고 했는데, 이때 개인들이 행하는 행동들은 공동의 가치와는 다르지만 악한 행동은 없다고 한다. 어째서 충분한 성찰에 의하면 악한 행동이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일까? 인간은 근본적으로 선한 심성을 지니고 결국에는 악하지 않는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단지 성찰이라는 방법만으로는 충분한 이해를 할 수 없다. 가치명료화가 허심탄회하게 수업에 몰두할 수 있게 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학생이 명료하게 드러낸 가치가 보편적인 도덕성과 어긋나지 않고 그에 대한 근거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로 가치명료화의 가장 큰 구멍은 보편적 가치의 존재를 부인하여 나타나는 가치문제에 대해서 상대적이고 정의적인 것이다. 보편적 가치가 없다고 전제하는 가치명료화에서는 교사가 특정한 어떤 도덕적 가치도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즉 가치명료화는 학생들이 생각해 볼 수 있는 몇 가지의 중요한 가치문제들을 제기하고, 그들이 믿고 있는 가치들과 개인적 행동 사이의 간격을 줄이도록 학생들을 독려해 주는 데 불과한 것이다. 또한 가치명료화는 사소한 질문들과 중요한 윤리적 질문들을 혼동시키고 있다. 가치명료화 토론들은 가게에서 물건을 훔치는 것과 같은 `학생들이 원할 수도 있는 것`과 타인의 재산이나 권리에 대한 존중과 같은 `학생들이 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구별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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