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전을 다녀와서

소개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렸던 모네전을 다녀오고 나서 쓴 기행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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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07년 9월 26일. 아슬아슬하게 모네 전 마지막 날에 서울 시 립 미술관을 다녀왔다. 그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모 네”하면 떠오르는 것은 수련 뿐,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입장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모네의 시기별 대표작들을 초기 부터 말까지 6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고 씌여 있었다. 대중교 통을 이용하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집에서 출발하여 서울시립 미술관까지는 40분정도 걸렸다. 추석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 하고, 많은 가족들과 연인들끼리 미술관을 방문하여서 생각 보다 매표소 앞과 미술관은 많은 인파로 붐볐으며, 모네 전 외에 다른 두 전시관의 관람은 무료였다. 처음에는 무료인 전시관들만 보려하였지만, 입장료를 내고서라도 모네의 미술품들도 보기로 마음먹었다. 모네의 미술품들은 오디오를 대여하여 설명을 들으면서 감상을 할 수도 있었지만, 넉넉하지 않은 주머니살림으로, 만원의 입장료도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글과 그림으로만 감상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전시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산타할아버지와 비슷하게 생긴 하얀 턱수염이 덥수룩한 모네의 모습이 있었다. 그곳에서 사진을 한 장 찍고 미술관으로 들어갔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작품이 바로 ‘수련’이었다. 빛의 화가라고 써져있는 포 스터의 글귀와 인상주의 화가라고 알고 있는 내 얕은 지식으 로는 그의 그림을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빛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순간적인 인상을 포착하여 그린 것이라고 그의 미술 적인 부분을 설명해 놓았지만 이것 또한 나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그의 생의 절반은 파리근교 지베르니에 있는 자택 정원 연못에 수련만을 그려 작품을 남겼다는 그답게 수련의 그림이 무척 많았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으로 힘겨운 생활을 하였으면서도 자신의 집 정원에 일본 정원을 본 따 만들었다는 연못에서 수련이 피고 아름다움을 발견하여 그림을 그렸다는 것을 읽었을 때에는,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가정이 있고 아이가 있다면, 나로서는 강행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수련을 한참동안 쳐다보니, 비스듬하게 칠해져 있는 것 같은 느낌과 강렬한 느낌이 공존했다. 그리고 수련이라는 작품이 하나가 아닌 여러 작품임을 알 수 있었다. 많은 수련 작품들을 보면서, ‘모네에게는 수련이 꽤 인상적이었나 보구나.......’라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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