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동백꽃」A4 한 페이지에 줄거리 요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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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동백꽃」A4 한 페이지에 줄거리 요약했습니다. 도움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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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줄거리 -
이 동리에 들어온지 근 삼년 째 되는 나의 가족은 점순네 배재를 얻어 땅을 부치는 일로 생계를 삼는다. 점순네는 우리 가족이 처음 마을에 들어왔을 때 집터를 마련해주고 또 그 위에 집을 짓도록 도와주었다. 뿐만 아니라 농사 때 양식이 딸리면 나의 부모는 점순네에게서 부지런히 꾸어다먹으면서 그 집 칭찬을 늘어놓았다. 나의 어머니는 나에게 점순이와 거리를 두라고 주의를 주었다. 혹시라도 둘이 붙어 다니다가 일이라도 저질렀다가는 점순네가 노하여 땅과 집을 잃고 내쫒기게 될 까닭이다.
어느 날 울타리를 엮고 있는 나의 뒤로 점순이가 발소리를 죽이며 다가와 혼자 잔소리를 늘어놓고 깔깔거리며 웃다가 갑자기 행주치마에서 구운 감자 세 개를 꺼내 나에게 내밀며 ‘느 집엔 이거 없지’하면서 먹으라고 하였다. 나는 ‘난 감자 안 먹는다. 니나 먹어라’하면서 고개도 돌리지 않고 일하던 손으로 감자를 밀어내 버렸다. 그러자 점순이는 얼굴이 홍당무처럼 새빨게지더니 눈물이 어린 눈으로 나를 쏘아보고는 논둑으로 달아나 버렸다. 분하면 차라리 나의 등어리를 바구니로 한 번 모지게 후려 쎄리고 달아날지언정 평소 부끄럼을 타는 성격이 아닌 점순인데 그 날은 그 꼴을 하고 가더니 그 뒤로는 나를 보면 잡아먹으려고 기를 쓴다.
점순이는 눈물을 흘리고 간 다음날 저녁에 나무를 해서 산을 내려오던 내 앞에서 보란 듯이 우리 집 씨암탉을 붙들어 알도 못 낳으라고 불기짝께를 주먹으로 쥐어박고 있었다. 내가 도끼눈을 하고 호령을 하니깐 그제서야 울 밖에 서있는 나에게 닭을 내평겨치고는 내 욕도 아닌 나의 아버지 욕을 해댔다. 나는 욕을 이토록 먹어가면서도 대거리 한마디 못하는 게 분해 두 눈에 눈물까지 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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