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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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에 관한 독서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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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본드를 흡입해본 경험이 있는 아이, 친구를 왕따시켜 본 경험이 있는 아이, 폭주족이었던 아이, 원조교제를 한 경험이 있는 아이……. 비행청소년이라 불려지는 이들에게 어른들은 불량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비난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미즈타니 오사무씨는 이들에게 그저 “괜찮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비행청소년들과 함께 한 일본의 한 야간고등학교 교사의 일생을 담고 있다. 미즈타니 선생이 10년을 넘게 만나온 밤거리 아이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실려 있는데, 때로는 교사의 욕심으로 제자에게 소홀한 결과 아이를 죽음으로 내몰게 된 뼈저린 후회도 담겨 있고, 끝내 믿음을 버리지 않은 보답으로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간 아이들의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이야기 전반에 걸쳐 미즈타니 선생의 아이들에 대한 절절한 애정과 따뜻한 관심, 한없이 기다려주는 인내와 노력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과거를 이해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이해하는 척만 한다는 게 얼마나 가식적인지, 그 아이들이 미래를 살아가도록 보듬어 주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이 세상의 어른들이 순수한 아이들을 그렇게 만들었고, 결국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과 싸워야 한다는 미즈타니 선생의 말에 너무도 공감했다. 사랑을 못 받은 아이들이 대부분 비뚤어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관심으로부터 소외된 아이들은 그것에 상처받아 밤거리를 헤맨다. 이들을 어둠 속으로 내몰고 사랑으로 포용해주지 않는 어른들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를 이 책 속에서 담고 있다. 너무나 힘들어서 지쳐버려선 밤거리를 해매는 아이들을 단순히 ‘비행’이라는 단어로 규정하고 비난하여야 하는가. 정작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은 이 사회의 어른들인 것을. 한 남자아이를 위해서 본인의 손가락 하나까지도 기꺼이 내주었던 그, 밤거리를 헤매며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서 타인과 마음을 나누어 가질 수는 없다며, 몸소 그들의 옆자리를 묵묵히 지켜주었던 사람……. 그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교육자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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