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에쿠우스 작품에 대한 분석

소개글

피터 셰퍼의 연극 Equus(에쿠우스) 작품에 관한 분석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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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기존 사회의 시각으로 봤을 때 엽기적, 나아가 변태적으로까지 치부되는 동물에 대한 사랑과 그에서 발전된 또 다른 숭배형태를 사회적 시각에 맞게 정상적인 상태로 바로잡는다고 한다면, 그러한 시도 자체가 이 앨런이라는 사람의 본성에서 발현된 순수함에 칼을 대 사회적 타성에 젖은 오염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여기서 기존 사회의 잣대, 즉 정상적인 것이 과연 어느 기준에 의한 정상적임일까 하는 것에 반문을 던져 본다. 앨런이 말에 대해 가지는 사랑의 감정은 진정 그의 본성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이자, 말에 대한 그의 태도는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자연스러운 감정의 표출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존 사회의 잣대로 봤을 때, 이것은 말과 사람간에 있을 수 없는, 상식적으로 용납이 안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사고하는 대다수의 사회 구성원들은 이미 사회화 되어버린 까닭에, 본성에 의해 이끌리는 사랑의 감정을 투영해야 할 대상을 사람으로 한정하고 있다. 그 조차도 제도아래 묶여 진정 자연스러운 감정마저도 방해 받고, 감춰지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정상적이라고 믿고 있는 세계는 활력과 에너지를 잃어버린 채 인간의 자연스럽고 원초적인 감정을 표출해내지 못하고 있고, 또한 끊임없이 제도와 도덕이라는 잣대에 우리의 감정을 옭아매고 감추는 오히려 더 비정상적인 세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본성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되, 제도 안에 묶여 감추고 구속되는 것. 그것이 당연하게 되어버린 지금, 앨런이 시도했던 이러한 인간 본연의 순수한 활력과 자연미를 추구한 것이 과연 비도덕적이고 비정상적이기만 한 것일지에 대해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묻고자 하는 듯 보인다.
Equus (에쿠우스) 어휘의 상징성
에쿠우스라는 말은 라틴어로서 ‘말(馬)’이라는 뜻이며, 이 희곡에서는 상징적인 다의성을 담고 있다. 즉, 신, 숙명의 굴레, 냉혹한 현실성, 원초적인 성의 본능으로 해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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