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 서정주 문학관 기행문

소개글

미당 서정주 문학관 기행문입니다.

목차

1. 답사를 위한 주말, 그곳에 가다.
2. 시인의 흔적을 더듬으며
3. 다시 일상으로 향하다.

본문내용

11월 25일 일요일, 이른 점심을 먹고 서둘러 출발 채비를 갖췄다. 문학관 답사를 위해 집을 나서는 발걸음이 나른한 몸의 무게를 한 걸음씩 떠받친다. 오랜만에 터미널을 찾았다. 얼마만에 혼자 하는 여행인지, 혹은 혼자하는 여행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낯선 시간이 주어졌다.
우선 전주행 버스를 타고 객사 근처에 있는 교보문고를 찾았다.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위치를 알게 되었고 꽤나 큰 서점 내부의 프론트 데스크 종업원은 친절하게 예약해둔 책을 건네 주었다. 처음에는 목차로 전라북도 시인들의 문학관 위치를 검색하고나서 이병기 시인의 생가가 있는 익산으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문학관이 없다는 얘기를 들어서 다른 시인을 찾던 중 고창에 위치한 서정주 문학관을 가기로 맘을 바꿨다. 다시 전주 터미널에서 도착지인 고창행 버스표 1장을 끊었다.
버스에 몸을 실고 뒷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기사님한테 도착예정시간을 물어보니 한 시간 반정도 걸린다고 해서 천천히 책 한 장씩을 넘겨 나갔다. 서정주 시인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것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친일의 과거가 있다는 것이었다. 이데올로기 속에서의 개인의 탈피 혹은 기회주의. 시를 떠나서 피상적이게 그를 이해하려고 해보았다.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니 무지안에서의 생각은 이럴 때 해답을 주지 못하는 법이다. 책을 덮고 차창 밖의 풍경을 보니 이 좁다는 우리나라도 참 공허한 공간의 연속이구나 하는 기분이 들만큼 차도 외의 공간엔 인적이 없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