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관람 감상문

소개글

덕수궁 미술관관람 보고서입니다. 당시에는 김보현씨 작품을 내용으로 해서 썼는데
작품내용과 초등학교 미술관관람시 수업 지도법 등도 함께 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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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2월 1일 덕수궁 안에 있는 덕수궁 미술관을 다녀왔다. 김보현 씨가 잘 알려진 미술가가 아니기 때문인지 미술관 안에는 관람객이 많지 않았는데 함께 간 친구와 단 둘이서 큐레이터에게 안내를 받게 되었을 정도였다. 이후 같은 날 ‘반 고흐’ 전을 다녀온 친구로부터 듣게 된 것이지만 그 곳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한다. 이전에 미술관을 방문한다고 해도 외국에서 가져온 유명한 화가의 작품이 전시된 곳만 찾았던 내 모습을 생각해 볼 때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썰렁한 알려 지지 않은 화가의 작품전의 분위기가 이해가 갔다. 김보현 씨는 현재 91세인데 해방 이후의 좌우 이데올로기의 갈등 구도 속의 희생자로 영문도 모르고 몇 차례 끌려가 고문을 겪고, 이러한 아픔 때문에 미국으로 떠났다고 한다. 큐레이터의 말에 따르면, 그 당시에 조선대학교의 미술과 교수로 굉장히 촉망받았었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으로 건너간 뒤 한국과는 거의 연락을 끊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구겐하임 미술관에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다큐멘터리 방송도 나갔을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그의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작품전은 미국에 건너간 후 60여년의 화업 인생행로를 연대기적으로 3가지 소주제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었다. 피카소가 처음부터 큐비즘이라는 화풍으로 그리지 않았듯이 김보현 씨 역시 60년간 양식적인 변화를 겪어왔다. 순서대로 이야기해보자면, 첫 번째는 ‘열정을 넘어(Beyond passion)` 라는 작품 공간이다. 처음에 이 공간의 그림들을 대충 훑어보자마자 마음에 들었던 생각은 ’이런 게 무슨 작품이야. 나도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었다. 대부분 이런 느낌의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소위 요즘 현대예술이라며 제시되는 미술을 봤을 때의 느낌이랄까. 큐레이터는 이런 나의 의심을 해결해 주기라도 하듯 이러한 작품을 보는 방법에 대해 하나의 실마리를 제시해 주었다. 먼저, 김보현 씨가 미국으로 정착한 이후에 이러한 그림을 그린 이유는 당시 미국을 주도하던 화풍은 추상표현주의 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추상적인 표현을 하는 것이다 보니 그 과정을 경험하지 못한, 단지 결과만 보는 감상자는 그냥 물감을 뿌려 놓은 듯한 느낌만 받게 되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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