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의 역사

소개글

서양 고대 화장실의 역사에 관한 리포트

목차

Ⅰ. 이집트의 분뇨처리
Ⅱ. 배설물 처리에서 고도의 문명과는 거리가 멀었던 그리스
Ⅲ. “돈에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 분뇨로 둘러싸인 로마
Ⅳ. 고대 이집트․ 그리스․로마의 화장실

본문내용

화장실은 생명의 발상지를 뜻한다. 독일과 에스파냐를 통치한 신성로마제국 황제에 올랐던 찰스 5세는 화장실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그를 화장실에서 낳았던 것이다. 빅토르 위고는『레미제라블』을 통해 “인간의 역사는 곧 화장실의 역사이다.”라고 설명하면서 화장실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처럼 화장실은 수백, 수천 년 동안 인간의 삶과 가장 밀접한 부분에 속해 있으면서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왔지만, 화장실의 역사에 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따라서 나는 화장실의 기원을 좇아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의 화장실에 관해 알아보려고 한다.
위생 시대의 막이 오른 것은 대략 5천 년 전이다. 그러므로 기원전 3000년경에는 화장실과 하수도 시설이 서로 영향을 미치는 법 없이 독자적으로 존재했을 것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은밀한 곳을 처음으로 ‘고안’해 낸 사람이 누구였는지는 쉽게 밝혀낼 수가 없다. 인류가 위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한 최초의 방법은 아주 단순했다. 즉 땅에 구멍을 파는 것이었다. 유대인이 유목민으로 떠돌던 시절, 그들은 모든 야영지를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엄격한 위생수칙들을 지켜나갔다. 일을 본 즉시 배설물을 땅에 묻어야 했다. 이에 대해 구약성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너의 진 밖에 변소를 베풀고 그리로 나가되 너의 기구에 작은 삽을 더하여 밖에 나가서 대변을 통할 때에 그것으로 땅을 팔 것이요, 몸을 돌이켜 그 배설물을 덮을지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구원하시고 적군을 네게 붙이시려고 네 진중에 행하심이라. 그러므로 네 진을 거룩히 하라. 그리하면 네게서 불합한 것을 보시지 않으므로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리라. (신명기 23장 12~14절)”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이런 규칙이 생소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야외생활을 할 때 명심해야 할 가장 중요한 지침 중 하나는 “용변을 보고 싶으면, 구덩이를 파라!” 는 것이다. 분뇨는 지표보다는 땅 속에 묻혀 있을 때 훨씬 빨리 분해 되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 하면 분뇨가 근처의 수원지로 흘러들어가는 것도 방지할 수 있으며, 곤충에 의해 병원균이 퍼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참고 자료

다니엘 푸러 지음․선우미정 옮김 / 화장실의 작은 역사 / 돌녘 / 2005
야콥 블루메 지음․박정미 옮김 / 화장실의 역사 / 이룸 / 2005
줄리 L.호란․남경태 옮김 / 1.5평의 문명사 / 푸른숲 / 1996
김복래 / 서양생활문화사 / 대한교과서 /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