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요즈음의 다이어트 열풍과 그 실태에 대해 조사하고 진정한 미는 무엇인지 조사해본 리포트입니다.
목차
왜 다이어트를 하는가- 사회적으로 형성되는 다이어트
-우리 나라의 몸짱 열풍
-44 사이즈 열풍
폭식증? 거식증?
-스타, 모델들의 거식증
-프로-아나(pro-ana): 거식증 예찬론자
번창하는 미용, 다이어트 산업
몸의 정치학
-아름다움은 성공의 열쇠이자 삶의 방해물
여성성: 배고픔의 뿌리
섹슈얼리티: 여성성 끌어안기
식이장애의 치료: 정신적 측면
식이장애의 치료: 사회적 측면
진정한 아름다움을 위해서
-페미니즘, 시작이자 끝
본문내용
클로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떤 방식으로도 충족시키지 않는다. 아무리 그녀에게 아니라고 말해도, 그녀는 자신이 괴물처럼 못생겼다는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그녀는 자기 코는 너무 작고, 입은 너무 크고, 턱은 아무런 특색이 없고, 귀는 너무 둥글고, 눈은 녹색이 모자라고, 머리카락은 곡선이 부족하고, 가슴은 너무 작고, 발은 너무 크고, 손은 너무 넓적하고, 손목은 너무 가늘다고 고집을 부린다. 그녀는 갈망하는 눈빛으로 ‘엘르’나 ‘보그’ 같은 여성지들에 실린 얼굴들을 보며, 정의로운 신이라는 관념은- 그녀의 육체적 외형에 비추어볼 때- 말이 안 된다고 내뱉는다.
소설의 한 구절인 위의 글은 여주인공 클로이에게만 해당되는 생각이 아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 여성들은 마르는 것을 성공하거나 사랑 받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로 여기며, 대부분의 소녀들은 열세 살 때부터 자신의 몸에 불만을 갖는다고 한다.
사춘기 소년 같은 밋밋한 몸에 가슴만 불룩한, 성형 수술로 깍아낸 듯한 몸매가 이상적인 여성의 기준이 되어버렸다. 모델이나 배우의 평균 몸매는 일반 대중보다 95퍼센트나 말랐다. 그 이상형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몸으로 살아야 하는 대부분의 여성은 그로 인해 좌절감을 겪고 있다.
우리 나라의 몸짱 열풍은 몸매에 대한 집착을 지극히 정상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문화평론가 하재봉씨는 "기본적인 경제여건이 되는 현대인들이 영혼 못지 않게 육체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하면서 다이어트, 웰빙 상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현대인들의 몸에 관한 욕망이 ‘몸짱’이란 단어에 축약되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이제는 여성의 몸이 각지고 꼿꼿하고 근육질이며 말라야 한다고 생각된다. 가슴만 제외하고는 여성적인 부드러운 곡선은 환영 받지 않는다. 어째서 남성의 선천적 몸매(넓은 어깨, 밋밋한 허리, 좁은 엉덩이, 납작한 아랫배)가 여성의 이상적 몸매의 기준이 된 것일까? 왜 생명을 탄생시키고 유지하는 기능을 가진 아랫배와 엉덩이, 허벅지처럼 타고난 여성적 파워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신체 부위들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아름다운 여성상에서 누락된 것일까?
참고 자료
몸 숭배와 광기 – 저자: 발트라우트 포슈, 옮긴이: 조원규, 출판사: 여성신문사
달빛 아래서의 만찬- 저자: 아니타 존스턴, 옮긴이: 노진선, 출판사: 넥서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저자: 알랭 드 보통, 옮긴이: 정영목, 출판사: 청미래
섹슈얼리티 강의- 저자: 한국 성폭력 상담소, 출판사: 동녘
섹슈얼리티 강의 두번째 - 저자: 변혜정 편저, 출판사: 동녘
다이어트의 성정치 - 저자: 한서설아, 출판사: 책세상
페미니즘의 도전- 저자: 정희진, 출판사: 교양인
행복한 페미니즘- 저자: 벨 훅스, 옮긴이: 박정애, 출판사: 백년글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