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네트워크 지식국가

소개글

정치,외교관련 서적인 네트워크 지식국가의 독후감입니다.
저자 - 서울대학교 하영선 교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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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1세기 네트워크시대의 문화를 다룬다. 탈냉전시대에 들어와 ‘문화’ 또는 ‘문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러한 담론의 구조를 좀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발견된다. 그중에서도 서구중심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정치적 연계성이 가장 주목할 만한 이슈가 되고 있다. 서구중심주의적인 문화담론은 냉전시대의 루스 베네딕트와 1990년대 이후의 새 뮤얼 헌팅턴의 경우에 공통적으로 정치적인 속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장에서는 문화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접촉과 확산효과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흐름’과 ‘섞임’의과정이라고 본다. 문화는 이러한 만남에 의해 상호 구성되어가는 ‘낙지’와도 같은 것이며, 이러한 동역학의 메커니즘을 이해해야만 문화의 진정한 속성을 이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자기중심적인 문명관, 문화관으로는 결코 오늘날의 국제관계를 올바로 파악할 수 없다. 문화는 항상 ‘타자(他者)’가 있기에 가능하며, 이러한 타자와의 만남을 통해 지속적으로 변해가는 공동체적 속성을 지닌다. 즉 문화는 항상 ‘혼성(hybrid)’일 수밖에 없다. 문화인류학에서 말하는 피진문화와 크레올화 현상은 모두 이러한 흐름과 섞임의 속성을 반영하는 개념이다. 특히 오늘날 세계화의 추세는 모든 문화와 문명들을 네트워크로 묶어내고 있으며, 이러한 그물망 안에서 변환을 거듭하는 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문화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본 논문의 주장이다. 아울러 이와 같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앞으로의 문화정책 역시 타자와의 유사성과 차이를 적절하게 판별해내고 이를 적절한 방식으로 섞어 보다 매력적인 문화정책과 문화상품을 재구성해내는 ‘문화유전자’ 접근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참고 자료

서울대학교 하영선 교수 외/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