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M 비평문

소개글

영화 M 비평문 쓰기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미친 듯이 총알이 쏟아지는 장면에는 일반적으로 잔잔하고 부드러운 음악이 흐른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싸우고 여자가 토라져서 도로로 향하면 틀림없이 빈 택시가 여자
주인공 앞에 선. 이런 식의 영화 속 공식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도전장을 던진 영화가 하
나 있다.
올 가을, 우리의 상식에 도전한 영화 M이 개봉 했다. M은 우리가 예상하는 서사구조를
무너뜨렸다. 이 영화는 의식과 무의식의 사이를 교묘하게 오가면서 잊었던 첫사랑을 찾아가
는 과정에서 느끼는 주인공 민우와 현재의 약혼자인 수연의 갈등이 함께 그려지고 있다. 아
무 생각 없이 보다가는 이게 무슨 영화야 하는 식의 말이 튀어 나올 정도로 정신이 없다.
이야기 전달보다 소품과 조명, 그리고 음악을 통한 이미지적인 부분에 더 치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집안이 투명한 유리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주인공의 방과 간
이 세면대를 연결하는 벽에는 여러 가지 모양의 거울들이 붙어 있다. 이 유리벽과 거울은
외부의 자극이 없다면 실제의 모습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조그만 흠
집이나 조명이 가해진다면 실제의 모습을 가장 왜곡되게 보이게 한다. 감독은 첫사랑의 순
수성에 대해 말하고 있으나 우리는 감독의 의도와는 다르게 이해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나
는 작품이 창작자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되더라 하더라도 창작자는 그것에 대해 왈가왈부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작품이라는 것은 창작자의 손을 떠나는 순간 창작자가 아닌 수용
자의 것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작품의 평가에 대한 모든 것은 수용자의 몫이다. 이런 이유로
감독은 아마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이해될지도 모르는 영화에 대해 미리 그 장치를 해 놓
은 것 같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