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양` 감상문

소개글

전도연, 송강호 주연의 영화 `밀양`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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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밀양’은 개봉 전부터 주연 배우 전도연씨가 칸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 뿐만 아니라 영화 ‘밀양’은 평론가들 사이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연기파 배우로 유명한 배우 송강호씨가 출연하기도 하였고, 영화 ‘박하사탕’의 감독이자 전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유명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개봉 전부터 영화 ‘밀양’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지만, 무엇보다 나의 흥미를 끈 것은 영화의 내용에 관한 평이었다. 바로 영화 ‘밀양’이 한국 기독교를 비판하는 내용이라는 것이었다. 고등학생 시절까지 교회를 다니다가 교회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현재는 한국 기독교에 대해 비판적인 나로서는 매우 흥미가 가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영화 ‘밀양’은 한국 기독교를 비판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다고 보인다. 단지 영화에서는 ‘기독교’라는 특정 종교만을 내세우긴 했지만, 거의 대부분의 종교에서 중요한 문제로 다루고 있는 ‘용서’의 문제에 대해 논함과 동시에 포괄적으로는 ‘교회’라는 장치를 통해서 종교가 사회에서 수행하는 역할 또는 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종교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밀양’은 잔잔하고 담담하면서도 나에게 매우 깊은 감명을 남긴 영화였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사회학의 기말과제가 ‘종교영화 감상문’이라는 공지를 듣고 난 후, 두 번 생각할 것 없이 영화 ‘밀양’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주인공 신애(전도연 분)가 아들 준과 함께 밀양으로 가는 도로 위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 도로 위에서 그녀는 자신의 secret sunshine과 같은 인물 종찬(송강호 분)을 만나게 된다. 남편의 고향인 밀양까지 오게 된 이유를 ‘이곳에는 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잖아’라는 한 마디로 답해버리는 그녀는 영화 속에서 시원스럽게 말해주지는 않지만 분명 뭔가 사연이 있는 여인임에 틀림이 없다. 그녀는 아무도 자신을 알지 못하는 밀양에서 작은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며 아들 준과 소박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고, 종찬은 그런 그녀가 밀양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옆에서 묵묵히 그녀를 도와준다. 하지만 그녀의 소박한 행복은 금세 깨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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