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문-황후화

소개글

영화 황후화를 보고난 비평문입니다.

목차

화려함과 웅장함 속의 빈약한 스토리
꽃으로 물든 금빛의 반란
중국판 ‘가족의 해체’
인간적 색체의 부족
화려한 아름다움, 그 이면의 공허함

본문내용

화려함과 웅장함 속의 빈약한 스토리
영화 <황후화>는 <영웅>, <연인> 등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영상미를 뽐내며 중국 서사무협액션물의 1인자라고 칭송받는 ‘장예모’ 감독의 작품이다.
화려한 영상미가 특기인 장예모 감독의 작품답게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한 색감을 자랑한다. 빨강, 초록, 노랑 등의 원색을 잘 살리는 장예모 감독은 이 영화에서 노랑 빛깔 매력의 극치를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 휘황찬란한 황금빛과, 웅장한 황실 앞마당을 수놓는 수많은 국화꽃들의 배열로 관객의 눈을 어지럽힌다.
<화려한 영상이 돋보인다>
또, 웅장한 <황후화>의 황실 세트는 거대한 위용을 보여준다. 황실 내부와 외부의 모든 건물과 소품들은 마치 기나긴 역사속에서 거대한 중국 영토를 다스렸던 역사 속 황제가 살던 곳의 모습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자랑이라도 하듯이 시선을 압도한다.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중국의 대표적인 명절이라는 ‘중양절’ 을 치루는 모습은 더욱 화려함을 더한다. 황실은 국화꽃을 수놓고 하늘에는 오색찬란한 불꽃이 터지며 황제를 위한 진수성찬을 차리는 등 영화는 시종일관 아름답고, 웅장하고, 찬란한 황실의 모습을 그리는데 그 힘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황금빛으로 전체를 포장하고 많은 인구와 넓은 대륙에서 빚어지는 웅장함을 무기로 내세웠으나 그 속에는 너무나도 빈약한 스토리 라인과 매끄럽지 못한 시나리오 전개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물론 장예모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액션과 같은 전투신은 아름다운 영상을 보여줬지만 스토리가 탄탄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그러한 스토리 역시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중국 황실의 위엄과 장엄함을 표현하는데 있어서는 성공적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짜임새 있지 못하다는 느낌이 강했던 것이다. 그 동안의 감독의 특성으로 인하여 장예모 감독이 너무 영상에만 심혈을 기울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