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호 독후감

소개글

조직론을 수강하면서 리포트로 제출했던 겅호라는 책의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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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그 많은 여가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책 몇 권 읽지 않고 마지막 학기로 접어든 나에게 그래도 대학교 다니면서 책 한 권은 읽어야 하지 않겠냐는 듯 다가온 ‘겅호!’. 오랜 시간동안 독서를 하지 않은 탓과 겅호라는 낯선 제목, 그리고 무엇보다도 길지 않은 분량으로 인해 금세 집중하고 빠져들 수 있었다. 겅호는 한자어인 공화(工和)에서 비롯된 구호로서 한국 사회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용어이지만 미국에서는 매우 널리 통용되는 말이라고 책의 표지를 넘기자마자 씌어져 있었다.
책의 초반부에는 이 책의 남자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죽음 앞에 선 앤디 롱클로우와 그를 사랑하는 페기 싱클레어라는 여자 주인공이 등장한다. 섣부르게 앤디와 페기의 사랑에 관한 줄거리를 예상했지만 잠시 동안 책을 읽으면서 러브스토리는 아니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페기 싱클레어는 잘나가는 본사의 직원이었다. 지난 분기 사장의 경영전략에 이의를 제기하여 회사의 손실을 막는데 기여했지만 사장의 자존심을 건드린 탓으로 곧 폐쇄될 운명 앞에 놓인 월튼 제2공장의 공장장으로 임명되었다. 폐쇄될 공장에 발령한 것은 곧 해고시킬 계기를 만든 것이었다. 페기가 월튼 제2공장을 둘러봤을 때 그녀는 이러한 사장의 의도를 어렵지 않게 눈치 챌 수 있었다. 당시 월튼 제2공장은 계열 기업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중 오직 한 곳 출하부서만은 달랐다. 회사 내 어느 부서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고, 오히려 가장 출중한 부서였다. 페기는 절망 속에서 희망의 빛을 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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