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밖의 일본사 감상문

소개글

책 상식 밖의 일본사를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상식 밖의 일본사는 한마디로 술술 읽히는 ‘재밌는 책’이다. 시간 순으로 서술되는 딱딱하고 모호한 역사가 아니라 그 속의 작은 이야기들이 모여 있다. 제목의 ‘상식 밖’이라는 뜻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정보 외의 것’ 또는 ‘상식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아주 독특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정보 이외의 것들을 다루고 있는데, 의외로 일본사 수업이나 서적을 통해서 이미 접했던 내용들도 있었다.
나카토미노 가마타리와 오에 황자가 단순히 정치적 만남을 통해 이루어진 관계가 아니라, 황자의 신발을 주어주고 중국 경학을 함께 공부하며 밀담을 나누는 사이였다는 것이 놀랍다. 소가씨가 이들 사이를 감시할 정도이니 얼마나 친했을지 알 것 같다. 그런 사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결탁은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반 역사서에는 이들이 정치적으로 결탁하는 이야기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본 내용이 새롭게 다가왔다.
나는 미나모토노 요시쓰네에 관심이 많다. 본 책에서는 ‘미나모토노 요시쓰네는 일본인의 이상형’이라는 제목으로 내용을 닮고 있는데, 이 책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다. 놀랐던 것은 문헌들을 통해 추정해본 요시쓰네는 추남이라는 것이다. 드라마 요시쓰네에서는 멋진 연예인이 나와서 인지 그에 대한 환상이 커가고 있었는데, 추남이라니 왠지 모르게 씁쓸했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요시쓰네가 일본인의 이상형이 되었을까? 아마도 능력을 갖추었지만 형에게 배신당하여 죽고마는 그를 동정하는 마음이 모여 요시쓰네는 미화되었던 것 같다. 요시쓰네와 더불어 장군 마사코는 일본 여성사에서 대단한 인물로 꼽는 여성 중 하나라고 한다. 당시 여성과는 달리 자신과 결혼 할 사람을 직접 고르는 그녀의 솔직함과 당당함이 매력적이다. 또한 어머니의 역할과 남편의 위업 계승이라는 무거운 짐을 진채, 험난한 세상을 해쳐나갔을 마사코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