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트라비아타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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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트라비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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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보았을 때 첫 느낌은 시각적인 요소들이 단조롭고 너무나 심플하여 오히려 공허하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무대 위에는 굉장히 큰 시계와 문, 그리고 소파가 놓여져 있었다. 소품이 적어서 그런지 무대가 너무 넓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가 곡선으로 되어있어 더 넓어보였다.
서막에서부터 무대 위는 어두운 느낌이었다. 음악적 요소로 인해 어두운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한부 인생이었던 비올레타의 다가오는 죽음을 나타내고 있었다. 슬픈 바이올린 소리는 비올레타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1막에서는 빨간 드레스를 입은 미모의 창녀 비올레타가 술과 남자에 빠져 파티를 즐기고 있다. 1막에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축배의 노래’가 울려퍼지며 파티는 흥겨워진다. 알프레도는 아픈 비올레타를 지켜보며 안쓰러워한다. 그러나 비올레타는 진실한 사랑을 느끼지만 거절도 해보다가 결국은 그의 사랑을 받아드린다.
2막에서는 소품의 큰 변화는 없다. 시계는 시간만 흐르고 있고 소파에는 꽃그림이 그려진 천으로 덮여있다. 이런 작은 변화에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 꽃그림의 천은 알프레도와의 행복한 순간임을 나타내고 있었다. 행복한 순간도 잠시, 알프레도의 아버지가 등장하고 비올레타에게 헤어져달라고 부탁한다. 자신의 진실한 사랑을 알아달라고 애원하지만 알프레도의 아버지는 완강히 거부한다. 비올레타는 알프레도와 헤어질것을 결심하며 소파위의 천을 내린다. 이는 비올레타의 단념을 의미한다. 다시 전의 생활로 돌아가려는 비올레타는 다시 빨간 드레스를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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