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에 관련된 책의 독후감 (어린이와 평화)

소개글

봉사에 관련된 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어린이와 평화’는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안타까워하여 뜻을 모은 사람들의 평화행동, 봉사활동 등을 일기 형식으로 다룬 이야기이다. 레포트를 위해 어떤 책을 읽을까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 보다가 현재 내가 가장 관심 있는 ‘어린이 복지’에 관한 책을 읽어 보기로 하였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집어든 책이 바로 이 ‘어린이와 평화’라는 책이었다.
사회봉사라는 과목을 수강신청 하기 전부터 이미 성북동에 있는 한 입양원에서 봉사를 하고 있었다. 이 봉사활동은 나에게 의미가 매우 각별하다. 갓 입학한 신입생으로서의 방황이 이 봉사활동으로 종결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살아 숨 쉰다’라는 느낌을 가지게 해준 소중한 활동이기 때문이다. 사실 왜 굳이 이 기관을 선택했냐고 묻는다면 할 말이 없다. 진실 되게 말하면 노인이나 장애인 기관에서 봉사하는 것은 내가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고, 아이들은 그저 귀엽고 예쁘니까 이 기관을 선택했다는 답밖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작이야 어찌되었든, 여기서 나는 삶의 의미를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었고, 삶에 대한 의욕 또한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후로는 아이들의 행복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에는 이 책을 읽게 했다는 말이다.
전쟁을 모르는 세대인 나로서는 뉴스에서 테러다, 전쟁이다 하는 말들이 나올 때 마다 그저 ‘그렇구나’ 라는 식으로 밖에 스쳐 지나갈 수밖에 없었다. 딱히 전쟁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나에게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무심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무관심이 얼마나 몸서리쳐지게 잔인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피해의 당사자들에게는 직접 전해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들의 평화를, 평안을, 행복을 염원하는 작은 마음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지은이는 동화작가이다. 직업이 그러해서 그런지 몰라도 책을 읽는 내내 정말 순수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자신이 좋은 의도로, 그들을 돕고 위로하기 위해 그곳에 갔다는 것에 자만하지 않고 자신의 눈빛, 행동 하나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신경 쓰며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려 했다. 하루하루 자신의 목숨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도 힘든 그곳에서 타인을 섬세하게 위하는 작가의 모습에서 나는 많은 감명을 받았다.

참고 자료

어린이와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