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교육은 자기 교육이다,교육은자기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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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자기 교육이다>

이 시대 철학의 거장 가다머는 본회퍼 김나지움 개교 1백주년 기념 강연에서 교육의 핵심이 자기 교육, 자기 도야에 있음을 담담하게 들려준다.‘교육’ 하면 ‘敎育’ 가르치고 기른다는 의미로 보통 이해한다. 그래서 내 안에서 일어나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교육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이 생기면서 진정한 교육에서 교사와 부모는 안내자의 역할 뿐이며 당사자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주장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가다머의 의견도 같다. 아이가 태어나서 모국어를 익히고 배워가는 과정부터 시작해서 교육의 중심에는 대화가 있으며, 상호 관계 속에서 스스로 익혀가고 채워가는 것이란다.  또한 인간세계에서 타인을 최대한 이해하려는 속에서 교육이 존재한다고 한다.
"신생아에 대한 관찰에서 몇 개월 동안 아이는 놀이를 시작하고, 뭔가를 잡으려 하며, 만족을 나타내기도 하고, 무엇인가를 잡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하기도 합니다. 아기가 아직 실제로 뭔가를 움켜지거나 어떤 요구를 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아기가 만족스러워하고 있으며, 최초의 행복감을 느끼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전 아기가 집에 있는 것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새로 태어난 아기에게는 의심할 여지없이 최초로 가장 중요한 영혼의 과제가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아기들은 자기가 극복하기 힘든 낯선 환경에 처하게 되면 심하게 울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교육을 하는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 혹시 자기 교육이 아닌가? 그것은 자기 교육임에 틀림없습니다.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를 모방하여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아동과 청소년들이 사물을 깨우쳐 가는 것을 저는 충분히 보아 왔습니다. 마침내 인간은 제대로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이 때 자신감을 얻는 것은 물론 만면에 미소를 머금게 됩니다. 우리는 결코 스스로를 교육한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훌륭한 교사라도 자기 교육의 과정에서는 단지 교사로서 혹은 어머니로서 참여한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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