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y dick 을 읽고

소개글

하먼 멜빌의 모비딕(백경)을 읽고 쓴 독후감.
단순히 줄거리만 나열한 독후감과는 달리 생각과 내용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가며 쓴 것이 특징

목차

없음

본문내용

백경이라는 이 책에 대해서는 미국문학사 수업을 들으면서 배운바가 있다. 당시 교수님께서 내용 설명을 해 주셨는데 그때는 단순히 허무한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해 버렸다. 흰 고래와 싸우다가 결국 파멸해 버린다는 내용으로, 줄거리만을 가지고 나름대로 해석한 것은 고래를 잡는 일 자체가 인생으로써, 힘든 인생의 고난 속에서 투쟁하다가 최후엔 죽음을 맞이하는 인생무상의 교훈을 담고 있는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나의 경우에는 식상한 이야기일 지라도 무언가 행복한 결말이나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별로 읽고 싶지가 않았다.
하지만 정말 큰 착각이었다. 이번에 기회가 되어 읽기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별 재미가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점점 책에 빠져가는 나를 볼 수 있었다. 왜 이 작품이 미국문학에서 손에 꼽히는지, 왜 모두들 훌륭한 작품으로 찬사를 아끼지 않는지 알 게 되었다. 이번 계절학기 동안 계속해서 배우고 있는 문학의 보편성을 이 작품에서도 찾아 볼 수 있게 되었고, 그런 보편성을 가진 작품이야 말로 후세에 길이 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 문학의 특징이 어떤 사람에게든 보편적으로 적용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그리고 누가 읽든지 마음에 와 닿을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이 작품은 ‘모비 딕’이라는 머리가 흰 큰 고래에게 한쪽 다리를 잃은 에이허브 선장의 복수담을 이스마엘이라는 화자를 통해서 전달하고 있다. 포경선 피쿼드호의 선장 에이허브는 고래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동료들의 충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비 딕’을 찾아 항해를 계속한다. 어느 날 갑자기 ‘모비 딕’이 나타나 3일간 사투를 벌인 끝에 선장은 작살을 명중시켰지만, 고래에게 끌려 바다 밑으로 침몰하게 된다. 이스마엘만이 살아남아 이야기를 전하는 형식의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백경과 싸우는 장면들은 정말 웅장했다

참고 자료

하먼 멜빌, 모비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