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 위 댄스 영화를 보고....

소개글

쉘 위 댄스 영화를 보고....쓴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무용과 음악은 인간이 발명한 최초이자 가장 기초적인 쾌락이다.’ 철학자인 아담 스미스가 말했다. 이 문구로 이 영화는 시작한다.
*쉘 위 댄스*
스기야마는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대기업에 다니고 부장으로 승진했으며, 정원 딸린 단독주택에서 살고, 딸과 아내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그는 매우 성실하고, 승진도 빨라서 동기생들의 자랑이기도 하다. 즉 아주 잘살거나, 잘 난 것은 아니지만, 스기야마의 동기들보다는 조금 더 낫고, 이제 집 살 때 은행에서 빌렸던 대출금만 갚으면 된다. 그는 직장에서든, 집에서든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으며, 어디서든 성실하다. 튀지도 않지만 남한테 욕먹을 짓도, 비웃음을 사는 일도 없다. 그의 일상은 늘 반복된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스스로 아침식사를 차려서 먹고, 자전거를 타고 전철로 갈아탄 다음 회사에 도착. 회사에서 퇴근하면, 다시 집. 출근하면 다시 회사, 퇴근하면 다시 집. 이런 식으로 말이다. 간혹 회사에서 회식이 있어도, 그는 집에 절대 늦는다거나 술에 취하는 일이 없다. 그래서 오죽하면 그의 부인은 술에 취해서 좀 집에도 늦게 들어오고 그래봤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자신도 좀 편하게 말이다. 그는 행복할까?
그의 직업에 대한 생각은 좋을 것도 싫을 것도 없다. 왜냐하면 직업이니까. 그는 분명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요즘과 같은 시대의 우리가 바라는 안정된 생활을 말이다. 이 불안정하고 취업 안되고 안정되기 어려운 이 시대에 누구나 바라고 원하는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얼마나 안정된 생활을 바라고 원하는가? 사실 그 어떤 모험도 안정된 생활을 주축으로 삼고, 한다면 덜 불안하고, 더 재미있는 법이다. 아닌가? 그것마저 잃을 까봐 더 불안한가? 어쨌든 누구나 결혼을 해서 안정된 생활을 하기를 원하고, 안정된 직장을 잡아서 안정되길 원하고, 그리고 자식을 낳아서 안정된 생활을 꾸리기를 원하고, 집을 장만해서 안정된 생활을 하기를 원한다. 어찌 보면 사람의 목표와 인생이란 결국은 편하고, 안정된 상태를 빨리 준비하고, 그러한 상태를 가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누가 먼저 그런 상태의 생활을 하느냐에 성공의 여부가 갈라지고 말이다.

참고 자료

*우리가 주목 할 만한 일본영화 100, 전운혁 지음, 삼진 기획.
*일본영화 길라잡이(구로자와 아키라에서 미야자키 하야오까지), 김형석저, 문지사
*이것이 일본영화다, 김시우 지음, 아선 미디어
*쉘 위 댄스 공식 사이트-www.afdf.co.kr
*씨네 21-쉘 위 댄스 편, www. cine21.co.kr
*다음 리뷰 기사-저항하기 힘든 매력. 케빈 토마스. 20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