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지식의 약탈자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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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지식의 약탈자들 서평
문화학 근대사학 수업 등에 이용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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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유럽인들은 이른바 지리상의 발견이라고 일컬어지는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을 시작으로 비유럽인들에 대한 지배를 시작했다. 이미 아메리카 대륙에는 70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그들중에는 발달된 문명체계와 국가체계를 이루고 있는 지역도 있었다. 그러나 유럽인들은 `발견`이라는 용어를 통해 그들의 존재를 모두 무시하였다. 유럽인들에 의해 유럽인과 접촉 이전의 아메리카 대륙은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되어버렸고 유럽인들에 의해 `발견`되어 그때부터 존재하는 대륙이 되었다. 그리고 그 곳은 이전부터 그 대륙만의 독특한 문명이 존재하고 있었음에도 그 곳에서의 문명의 시작은 유럽인들에 의해 발견된 이후부터였고 유럽인들은 자신들이 쓸모없던 땅을 발견하여 문명의 발달을 이룩하였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실제로 아메리카 대륙은 유럽인에 의해 발견된 것이 아니라 정복된 것이다. 그리고 아메리카에 문명을 발달 시킨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채우기 위해 아메리카 대륙을 `이용`한 것이다. 그때부터 유럽사회는 자신들의 사회를 근대화되었다고 규정하고 비유럽사회는 근대화되지 않았으므로 유럽사회보다 비유럽사회가 뒤떨어졌다고 규정하였고 비유럽사회를 근대화시킨다는 명목으로 제국주의와 식민지주의를 통해 비유럽사회를 침략하고 약탈하였다.
이제 이러한 서구사회의 침략과 약탈은 물질적인 것이 아닌 정신적인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유전공학을 통한 침투가 그것이다. 서구사회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인류를 위한 것이라는 그럴듯한 이데올로기로 포장하고 근 100년간 서서히 정신적인 영역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유전공학 연구를 통해 발견한 연구성과를 특허라는 이름의 지적재산권을 사용하여 자신들이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놓은 것이다. 그들이 연구하는 분야는 주로 생물종의 유전자연구이다. 생물종의 유전자는 그 생물의 독점적 권리로 누군가 다른 것에 의해 조작되거나 소유될 수 없다.

참고 자료

자연과 지식의 약탈자들| 반다나 시바| 배기윤 역| 당대| 2000.02.01| 23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