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시인의 시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12.19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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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
목차
들어가면서
1.날개 없는 새의 비상(飛翔)
2. 가난하기에 진정 자유 합니다.
3. 나 돌아갈 곳이 있으니...
4. 나의 하나님
글을 마치며
참고서지
본문내용
들어가면서
어느 덧 한해가 막바지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다. 연초 세웠던 수많은 계획과 꿈들 중에 미처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미련과 후회만이 쌓여 가슴 속에 찬바람이 일기도 하는 이 시기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이웃에게도 나누고 행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용서와 사랑. 입에 담아 말로서 표현하기는 쉬워도 참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이런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우리는 내게 상처를 남겨주고 간 타인들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스스로 용서하는 일에도 너무 인색했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기도(주기도문)를 가르치시며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마5:12) 기도하라고 가르치셨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매일 같이 기도하면서도 ‘자신의 죄’만 용서해 달라고 빌 줄 알았지 그 전제 조건인 ‘남의 죄를 내가 용서하는 것’에는 너무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는 시기도 지금이 가장 알맞다.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풍성한 삶이나 부족함 없는 삶은 믿지 않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인생의 최우선이 되는 목표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목표는 채움이 아닌 비움에 있을 것이다. 눈에 보이는 풍성함보다 비움으로 더욱 넘쳐나는 은혜의 원리!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나눔’의 원리인 것이다. 더 갖기보다 더 나눠주기를 힘쓰고 나를 위한 기도만이 아닌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맨 손바닥 하나 내보이며 다정한(그는 아무에게나 술값이나 담배 값을 동냥하지는 않았다) 친구들에게 천 원, 이천 원씩 술 값 적선은 받았어도 늘 재벌 못지않게 여유를 갖고 호기를 부렸던 시인 천상병. 새처럼 날개를 달고 하늘을 훨훨 날고 싶던 그에게도 한 가지 간절한 소원은 있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사랑스런 자녀를 낳아 품에 안아보는 것이 아니었을까?(천상병은 동백림사건 때 중앙정보부에서 받은 고문의 후유증으로 아이를 갖지 못 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시인은 그 사건 이후로 20년이 지난 후에 고백한다)
참고 자료
천상병 전집, 나 하늘로 돌아가네, 주막에서,드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