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학의 처지에서 보는 시대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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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사 - 민속사의 시대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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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학의 처지에서 보는 시대구분
그 동안 민속사는 민속사 나름대로 독자적인 시대구분의 준거를 갖기 못했다. 역사학자들이 한국사 서술을 위해 편의적으로 설정해 놓은 왕조 중심의 시대구분에 대체로 의존하여 민속사를 서술하고 있다. 이런 경우 ‘민족사’라고 할 만한 독자적인 분과학문의 역사서술로 보기도 어렵다. 왜냐하면 독자적인 시대구분론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은 곧 역사를 인식하는 태도와 방법을 문과학문 나름대로 개척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기존의 시대구분론에 입각하여 민속에 관한 사실들을 통시적으로 서술했을 따름이다. 일정한 사실의 통시적 서술이 모두 역사라면 모르되, 시대적 변화에 따른 발전단계를 실상에 맞게 체계적으로 서술해야 진정한 역사라고 한다면 사실상 민족사는 아직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참고 자료

한국민속사 시대구분의 모색과 공생의 시대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