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삼의 시 <해가 머물러 있다>의 작품연구
- 최초 등록일
- 2007.12.20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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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종삼의 시 <해가 머물러 있다>의 작품을 분석한 리포트입니다.
목차
1. 전문 제시
2. 기존의 해석
3. 나만의 해석
본문내용
2. 기존의 해석
기존의 해석이라기 보다 기존의 다른 이들의 김종삼 시 연구를 통해 본 나의 해석이라고 봄이 옳겠다. 이곳 저곳을 통해 이 시에 대해 개별적으로 연구하고 해석한 내용을 찾으려 했으나 그럴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김종삼의 초기시 전체에 대한 연구와 교재의 내용을 짜깁기 하여 이러이러한 해석들이 나왔을 것이다 라는 추측을 하였는데 그러다보니 내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고 어색한 모양이 되어 버렸다.
1연의 상황은 뜰악과 태와마루에 풀이 자라있고, 그 가운데 한 모퉁이에 작은 발자국이 나있다. 김종삼 시에서의 나무나 풀이 갖는 의미는 생명이다. 마당 뜰에는 이렇게 많은 생명들이 살아 숨쉬고 있다. 그런데 이 한 모퉁이에 작은 발자국이 나있다. 무언가 다른 존재가 등장한다. 그리고 발자국이 난 모퉁이는 중앙을 벗어난 주변부에 해당한다. 작가는 중앙보다 주변에 더 관심을 가지고 더 큰 가치를 둔다. 작고 보잘것 없는 것 보편적인것에 가치를 두고 있다.
2연에서는 풀밭이 가끔 눕히어지는 쪽이 많았다 한다 또 이건 옮아 나가는 것이라 한다. 주변부에서 나타난 변화가 중앙과 다른 부분에도 옮아간다. 작은것에서부터 시작된 변화는 전체로 이어진다. 이것은 어떤 방향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이 움직임, 변화는 인간에 의해 이루어진다기 보다 무언가 더 큰 힘의 작용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인간은 앞서 풀이 가리키는 수많은 생명중 하나로 봄이 옮다고 본다.
3연에서는 이 변화의 주체가 무엇이었는지를 알려준다. 바로 ‘해’. 해로 인해 생명이 살아 숨쉬며 해로 인해 변화를 겪는다. 이러한 해는 미지의 절대자를 상징한다. 해를 바라보면 움직이지 않고 머물러 있다. 하지만 사실 해는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이렇듯 절대자는 빛의 이미지로 머물러 있는 듯 하면서 움직이며 시의 여백속에 숨어서 우리를 주변에서부터 서서히 변화 시킨다.
참고 자료
오형엽, 『한국 근대시와 시론의 구조적 연구』, 태학사, 1999
이민호, 「내용 없는 아름다움과 형식 없는 평화의 시학」, 『한국 전후 문제시인 연구 02』, 예림기획, 2005
이해금,「김종삼 시 연구」, 이화여대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02
허금주,「김종삼 시 연구」, 한양대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