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자서전

소개글

나 스스로가 아빠가 되었다 가정하고 쓴 자서전

목차

Part 1. 그 사람, 나의 아버지의 자서전. (1인칭 주인공 시점)
part 2. 그 사람, 내 아버지를 보는 나.

본문내용

Part 1. 그 사람, 나의 아버지의 자서전. (1인칭 주인공 시점)
정신없이 달려온 세월. 2006년은 3월 15일을 54번째 맞은 해이다.
2006년 가을...
지금 이 시간 나의 직책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본다. 한 가정의 가장이고 한 여자의 남편이며, 세 자녀의 아버지이고 한 회사의 구성원이며 이 세상의 일원인 지금의 나.
이것이 예전에 내가 꿈꿔온 나의 미래인가, 하는 생각을 했을 때 머리가 무거워짐을 느낀다. 후회가 없었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아니라고 말할 수 는 없지만, 성실 하나만은 보증수표처럼 달고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
1953년에 태어난 이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참으로 힘든 세월을 지나왔다. 배고픔이 무엇인지, 가난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내 아이들을 비롯한 소위 신세대와 말이 잘 통하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인 지도 모른다.
나의 어머니, 빨리 떠나간 남편대신, 많은 아들(子)들을 얻으셨다. 큰형, 둘째형 나와 막내 그리고 세상 빛을 보지 못한 이름 없는 형제까지.. 그 시대엔 으뜸의 부인 상(狀) 일지도 모르지만, 그 덕에 어머니는 유머를 잊으시고, 여유를 잊으시고, 허리 펴시는 법을 잊으셨다. 나의 어머니... 본디 다정다감한 스타일은 아니셨지만, 나는 그 시절을 추억해 볼 때 내게 사랑이 부족했음을 느낀다. 아버지의 생전, 어머니께서는 아버지께 참으로 순종적인 분이셨다. 나는 아버지의 밥상에 계란을 보며 늘 군침을 흘렸지만, 나의 도시락엔 늘 김치와 보리밥뿐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