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호 `공부 그 삶의 여정`(고양: 서현사)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12.22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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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창호 <공부 그 삶의 여정>(고양: 서현사)을 읽고, 공부의 참뜻을 정의하고, 그것이 의도하는 교육학적 사유를 비평한 글입니다.
목차
1.‘공부’의 참 뜻
2. 공부는 곧 ‘삶’이다.
본문내용
‘공부는 곧 삶이다.’ 「공부, 그 삶의 여정」을 읽으며 첫 번째로 든 생각이다. 책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우리는 삶과 공부를 아주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공부를 토대로 영위해 가는 것이 삶인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공부는 곧 지식 습득이다.’ 라고 여기며 공부의 단편적인 모습에 치중하고 있다.
5천만에 육박하는 대한민국 사람들 중 공부를 자발적으로 원해서 하는 사람은 단 1%도 안 될 것이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호기심이나 흥미보다는 거부감을 먼저 가지는 것이 현실이다. 미취학 아동들조차도 학원과 과외에 쫓기고 있다. 공부의 목적이 전통적으로 있어왔던 ‘사람됨’이 아닌 ‘대입’으로 전락해버렸다. 물론 급변하는 시대상황에 맞게 공부에도 변화가 있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은 공부의 내용적 측면에서 있어야할 것이지 목적의 변화는 아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것이 비단 소학 교육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대학 교육까지 포함된다는 것이다. 지성과 학문의 전당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이 학벌과 취업을 위한 수단적 기관으로 전락했다. 대학생들의 공부 역시 실무적이고 전문적인 지식 교육에 치중한다. 교육기관과는 거리가 먼 어른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어른들은 첨단 과학이 도래하는 세계화 시대에 발맞추어 치열한 경쟁 속에서의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인간의 인생이 마치 새로운 기능을 계속 업그레이드해가는 컴퓨터와 같다. 미취학 아동이 286 컴퓨터라면 어른은 팬티엄급의 컴퓨터랄까. 삶의 시작부터 끝까지 지식 교육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것도 개인의 자발적인 의지보다는 외부의 타율적인 굴레에 의해서 공부해 간다.
참고 자료
신창호 <공부 그 삶의 여정>(고양: 서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