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시험지옥 ― 과거(科擧)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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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시험지옥 ― 과거(科擧)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과제나 레포트 제출용으로 무난하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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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국의 시험지옥 ― 과거(科擧)”를 읽고......
지금껏 과거에 대한 지식이라고 하면 텔레비전 사극에서나 가끔 등장하던 과거의 모습이나, 옛날이야기 속에 장원급제를 하여 팔자 고친 궁색하고 선량한 선비 이야기가 전부였다. 상대적으로 고달프고 궁핍한 생활을 하던 선비나, 집안이 몰락하여 가난한 생활을 하던 지조 있고 착한 선비가 드라마틱하게 부활하는 통로로서 장원급제의 장면은 어지간한 옛날이야기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한 듯 하다.
게다가 어렴풋하게 짐작하는 과거의 모습이라는 것도 중국이 아닌 우리나라에서의 과거 모습이었으니, 과거 시험의 원조 격인 중국 본토의 과거 시험이라고 하면 정말 하나도 아는 게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중국의 시험지옥 ― 과거(科擧)’를 접하게 됨으로써 내가 알지 못한 미개척 부분을 발굴했다고 해야 하나?
‘중국의 시험지옥 ― 과거(科擧)’ 라는 책은 과거제도, 특히 원조인 중국의 과거제도에 대해서 상세하고 재미있게 그 지식을 전달해 주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다분히 학술적이고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페이지를 몇 장 넘기면서부터는 마치 소설책을 읽듯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저자 미야자키 이치사다는 자신의 임무는 과거의 사실 가운데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뽑아내어 가능한 객관적으로 세상에 소개하는 데에 있다고 말하며 사실이야말로 무엇보다 설득력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은 가능한 한 냉정하고 공평한 입장에서 과거제도와 그 실제를 묘사하려고 노력했다. 이리하여 중국의 시험지옥-과거라는 책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어찌되었건 `중국의 시험지옥 - 과거(科擧)`, 이 책은 최소한 교육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좋은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과거 중국의 관리채용 시험인 `과거`에 대한 서술을 소설보다도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내면서 읽는 이에게 문제의식과 역사의식을 제기하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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