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신일록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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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군란 이후 민씨정권은 청에 의존하면서 개화파를 압박하였다. 위기에 몰린 개화파는 청불전쟁으로 청의 조선주둔군의 반이 이동한 점과 일본측의 후원을 확인하고, 1884년 12월 3일 우정국 개국 축하연을 기회로 정변을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였다. 그러나 원세개가 지휘하는 청군의 개입으로 정변을 3일 만에 실패로 끝났다. 개화정권의 「14개조 정강」은 일본에 망명중이던 김옥균이 1885년, 갑신정변을 회고하면서 그 전말을 기록한 일기 형식의 책인 『갑신일록』에 실린 것으로 개화파의 개혁이념을 잘 보여준다.

오늘 회의에서 개정한 바를 다음과 같이 대략 기록한다.

1) 대원군을 즉각 환국토록 할 것.

2) 문벌을 폐지하여 인민평등의 권리를 제정하고, 사람으로써 관을 택하게하고 관으로써 사람을 택하게 하지 말 것.

3) 전국의 지조법을 개혁하여 아전의 간악함을 막고 백성의 곤란을 구제하며 국용을 유족하게 할 거.

4) 내시부를 혁파하고, 그 중에서 재능이 있는 자는 등용할 것.

5) 전후 간탐하여 나라를 병들게 함이 현저한 자는 죄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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