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학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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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학교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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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학교 감상문>
재일 조선학교를 통해 되짚어 본 민족 정체성
평소 영화와 친하지 않은 나에게 이번 학기 사회학개론 수업은 정말 뜻 깊었다. 비정규직의 애환을 느낄 수 있었던 브래스트 오프와 여성 노동자들의 설움을 주제로 한 노스 컨츄리, 그리고 이번에 감상한 재일 조선학교 학생들을 주제로 하여 김명준 감독이 3년여 동안 현지에서 직접 생활하며 카메라에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우리학교에 이르기까지... 영화는 상업일 뿐이라고 고집을 피우며 그동안 살아왔던 나에게 있어서 이번 한 학기 동안 사회학개론 수업을 통하여 앞선 세 영화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는 전체적인 시각이 바뀌게 되었다.

본론에 앞서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몇 가지 짚고 넘어가겠다.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 정확히 말해 자유로운 생각과 토론을 방해하고 자신의 주관을 허용하지 않는 우리 교육관습과 제도. 나는 이것에 대해 깊이 실망하고 있으며 또한 그것에 더해 자신의 생각조차 누군가의 입에서 나온 것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깊이 없는 지식, 수박 겉핥기식으로 대충 알고 있는, 아니 본질은 전혀 모르고 있는 그 분들에게 이 영화를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다.

흔히 우리나라의 일부 뭔가 좀 알고 있다는 사람들은 민족주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나 생각을 가진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그래서 그들에게 왜 그것을 부정적이라 생각하느냐 물으면 단지 애매모호한 답변들이 많았다. 그들은 민족주의란 단어의 뜻을 자민족 우월주의나 타민족 배타주의와 혼동하고 있었으며 또한 그것까지도 어설픈 지식에 기댄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민족주의- 사전적 설명은 접어두고 정확한 개념적 이해가 가능한 설명을 하겠다. 현재 지구상의 모든 인종들은 민족이라는 혈연과 문화 공동체는 물론 나아가 국가라는 더 넓은 개념의 것에 소속되어 있고 그 누구도 민족주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물론 무정부주의자나 또는 어떤 것에도 구애받고 구속되지 않은 자유로운 사상과 신념을 가진 사람들도 있겠다. 하지만 그들 역시 인류와 평화, 공존이라는 민족주의보다 큰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 반드시 어딘가에는 소속되어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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