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의 꿈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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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의 꿈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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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해질녘, 마을 어귀 주위로 도깨비 불이 어지럽게 돌아다니며, 도깨비들의 흥겹고 경쾌한 춤과 노래가 시작된다. 그리고 이때, 그동안 몰래 서로의 사랑을 키워 온 벽과 항은 만나 그들의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며, 벽의 아버지가 정해준 정혼자 루에게 원치 않는 결혼을 하게 된 벽은 항과 함께 이를 피하기 위해 사랑의 도피를 할 것을 약속한다.그리하여 집에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던 벽은 자신의 정혼자를 짝사랑하는 친구 익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자신이 항과 함께 억지결혼을 피해 야반도주한다는 사실을 말하게 된다. 깊은 밤, 벽과 항은 다른 곳으로 도망가던 중 숲속에서 길을 잃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숲속에서 잠을 자게 된다. 한편, 천하의 바람둥이 도깨비 가비는 늘 예쁜 처녀들 뒤꽁무니만 쫓아다니고, 이에 화가 난 도깨비의 우두머리이자 가비의 아내 돗은 그를 혼내주고, 그의 고약한 버릇을 고치려 한다. 그리하여 돗은 그녀의 아우도깨비를 시켜 독초향으로 사람의 마음을 홀려, 잠에서 깬 후 제일 처음 본 사람에게 사랑을 느낀다는 마법의 꽃향기를 잠자고 있던 가비에게 맡게 한다. 그리고 이때, 도깨비의 장난에 걸려 숲 속에서 잠을 자고 있던 항도 역시 마법의 꽃향기를 맡게 된다. 이와 동시에 익은 벽을 사랑하는 루도령의 마음을 단념시키려고 그에게 그들의 도망사실을 알리게 되고, 뒤늦게 루는 벽을 찾아 숲속으로 길을 나서고 익도 그를 따라 나선다. 벽보다 먼저 잠에서 깬 항은 그들을 찾아 뒤쫓아 온 루와 익을 처음 보게 되고, 마법의 꽃향기로 자신의 진정한 사랑이 누구였는지 까맣게 잊어버린 채, 벽이 아닌 다른 여자인 익을 사랑하게 된다. 반면, 뒤늦게 깨어난 벽은 같이 잠을 자고 있던 항을 찾아 숲속을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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