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는 괴로워를 보고

소개글

미녀는 괴로워를 보고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영화의 내용과 그 내용이 시사하고 있는 바를 잘 접목시켜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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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미녀는 괴롭다. 자신을 에워싸고 있던 무시무시한 몸의 굴욕에서 벗어나니 너무 착하고 예쁜 여자라서 너무나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아서 미녀는 괴롭다. 하지만 못 생기도 뚱뚱한 여자보다 미녀가 더 괴로울 수 있을까?’
‘미녀는 괴로워’를 보고 나서 제목이 담고 있는 의미를 생각해 보던 나에게 들었던 생각이다. ‘미녀는 괴로워’라는 영화가 코믹 멜로라는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어 많은 관객을 동원했고 영화에 쓰였던 노래도 큰 인기몰이를 했다. 나 역시도 이 영화에 묘한 매력을 느껴 개봉과 동시에 극장을 찾았고 그 후 컴퓨터에 다운을 받아 다시 보기도 했다. 여성의 성형과 변신이라는 참신하지 못한 소제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외모지상주의라는 현 사회의 문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말하자면 뚱뚱하고 못생겨서 무대 뒤에서 립싱크만 하던 ‘강한나’라는 여자가 ‘한상준’이라는 남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성형을 하고 ‘제니’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일과 사랑에 성공하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아버지, 친구를 외면해야만 했고 결국 과거의 ‘한나’를 그리워하게 되어 모든 사실을 밝힌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이 영화가 우리에게 큰 교훈이나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영화를 보는 많은 여자들이 ‘강한나’라는 여자 주인공에게 동병상련을 느꼈기 때문이다. 살 때문에 혹은 예쁘지 않은 얼굴 때문에 사랑이나 일에 실패했던 여자들이나 능력보다는 외모로 여자를 평가하는 사회에 회의를 느낀 여자들은 영화를 보는 동안 눈물을 흘렸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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